택시기사 PICK 부산의 숨은 맛집은?…부산 원도심서 열린 미식축제 ‘택슐랭’

조아서 2025. 5.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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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
입맛상회, 원도심 야경포차 등으로 관광객 발길 사로잡아
택슐랭 가이드북도 발간…엄선한 맛집 28곳
택슐랭 포스터.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부산이 미식가의 바이블 ‘미쉐린 가이드’에 이어 택시 기사들이 뽑은 숨은 맛집 ‘택슐랭 가이드’로 침체한 원도심 활성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일원에서 부산원도심 활성화축제 ‘택슐랭’을 열고 원도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식과 로컬리즘 트렌드를 반영한 ‘택슐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찐’ 맛집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흔히 ‘길 위에 미식가’가 불리는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원도심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독창적인 미식 관광 축제로, 참여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정된 장소에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음식을 맛보는 기존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맛과 매력을 발견하는 신개념 참여형 축제로 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 원도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원도심으로 이어졌다.

중구와 서구에서는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떠나는 ‘입맛상회’를 주제로 한 미션도보투어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매운맛 코스, 단맛 코스로 나눠 4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도슨트 콘텐츠 ‘냠 레코드’을 통해 전쟁과 항구·거리에서 피어난 부산의 맛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또 ‘시장 직배송 쿠킹 클래스’도 열려 부산 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하는 로컬 미식체험을 선사했다.

이 기간 중구 유라리 광장에 마련된 ‘원도심 야경포차’는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명란과 초량 어묵을 활용한 특산물 라면, 어묵꼬지 등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 남포역 인근에서는 택시에 운명을 맡기고 숨겨진 맛집으로 떠나는 예측불허 맛집 여행 ‘택슐랭 가이드 택시’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택슐랭이 새롭게 개발한 한정 신메뉴가 처음 공개됐다. 이번 신메뉴는 2024 택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한 요리로, 로컬 식당과 미식 전문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요리는 축제가 끝난 뒤 한 달간 ‘고관함박’ 매장에서 누구나 맛볼 수 있다.

이날 축제에 앞서 시는 지난 14일 기사 250여 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엄선한 맛집 28곳을 담은 ‘택슐랭 가이드북’도 발표했다. 혼자 밥 먹기 좋은 곳, 경치가 좋은 곳, 저렴한 곳, 술과 잘 어울리는 곳을 기준으로 동백스타, 바퀴구르망, 술맛도심, 혼밥 식당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가이드북에는 시민 추천 디저트 가게 12곳과 카페 4곳을 추가했으며, 영어판으로도 발행됐다.

택시 기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최고의 밥집 ‘동백스타’에는 ▷영구도 도날드, 제주복국 ▷중구 막둥이네 양곱창, 원조일미기사식당 ▷동구 신발원, 초량갈비 ▷서구 맛나기사직당 총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재모피자, 개미집 본점 등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부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메뉴인 밀면, 복국, 돼지국밥, 회 등의 맛집도 있어 부산의 새로운 맛집 바이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분이 원도심의 숨겨진 맛과 매력을 발견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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