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관계 악화' 방글라산 의류·식품 수입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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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방글라데시가 최근 정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인도가 방글라데시산 제품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상공부는 방글라데시산 의류와 가공식품의 육로 수입을 금지한다고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규제는 방글라데시의 대인도 수출 물량의 약 42%에 해당하는 7억7천만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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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8/yonhap/20250518174821177bflf.jpg)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최근 정치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인도가 방글라데시산 제품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상공부는 방글라데시산 의류와 가공식품의 육로 수입을 금지한다고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한 특정 항구를 통한 방글라데시산 면 제품, 과일, 일부 플라스틱 제품, 목재 가구 수입도 제한된다.
이러한 조치는 발표 즉시 시행됐으며, 정부는 구체적인 규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일간 프로톰 알로는 육로를 통한 인도 수출은 3일이면 되지만 해상 운송은 2주 이상 걸린다며 방글라데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방글라데시의 세 번째 교역국이다.
이번 규제는 방글라데시의 대인도 수출 물량의 약 42%에 해당하는 7억7천만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인도는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을 적극 지원했고, 독립 이후에도 방글라데시가 경제적으로 인도에 의존하면서 우방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퇴진 후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거취 등을 놓고 양국 간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21년 넘게 집권해 '독재자'로 불린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8월 사퇴한 뒤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났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하시나 전 총리 관련 반인도적 범죄 등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인도에 그의 송환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테러방지법을 적용해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옛 여당 '아와미 연맹'의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정당 등록을 정지했다. 하시나 전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인도 외무부가 "방글라데시의 자유가 위축되고 정치 공간이 축소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자 방글라데시가 "내부 문제"라고 반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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