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울버햄튼의 뼈아픈 선택…황희찬, 마르세유행이 정답이었다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울버햄튼이 지난해 여름 황희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이 뼈아픈 실책으로 돌아오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통인 '몰리뉴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그동안 주요 선수들을 매각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황희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은 뼈아픈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당시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2,1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만들며 맹활약했다. 기록도 대단했다.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쳤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까지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다.
당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했는데 황희찬 영입을 원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었다.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했다. 그러나 게리 오닐 감독의 만류로 러브콜을 거절하고 팀에 잔류했다.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은 곧 폼 저하로 이어졌다. 설상가상 새로 영입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주전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출전 시간은 단 28분, 이 중 4경기에서는 벤치만 달궜다. 2경기는 명단 제외였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과 관련해 "현재 라르센이 득점을 하고 있다. 황희찬도 스트라이커지만 뛸 자리가 없다"라며 딱 잘라 선을 그었다.
페리이라 감독의 발언은 황희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매체 역시 이를 지적하며 "페레이라 감독은 출전 기회 부족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인해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제는 떠나야만 한다. 선수 본인이 이적을 희망할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튼 소식에 능통한 리암 킨 기자는 "분명히 작년 여름 마르세유로의 이적이 거의 성사될 뻔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구단이 아니라 선수 측이 이적을 원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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