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맞붙는 대선주자들…'경제 해법' 놓고 격돌
김문수 "李복지 공약은 포퓰리즘"…자유시장 복원 강조
이준석, 양당 모두 겨냥한 '정책 검증자' 전략 띄울 듯

6·3 조기 대선을 보름 앞두고, 유권자 앞에 네 명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공식 토론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제1차 대선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경제'를 주제로 정면 격돌한다.
이번 토론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각자의 주장을 펼치되, 공약 검증과 상호토론도 이어지는 만큼 후보 간 날카로운 공방도 예고된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권 3년간 경제 악화를 부각하며, 후보로서의 차별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친 만큼 이번 토론에서도 경제 실정과 계엄 사태를 연결 지어 '내란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지지율 1위로 평가되고 있어 소모적 공방보다는 중도·보수층을 고려한 경청과 조율 중심의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대표 공약인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을 비롯해 기본소득, AI·R&D 투자 확대 등 중장기 경제 구상을 제시하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토론 직전 경제공약을 발표하며 선제적 흐름을 유도했다.
'경제를 판갈이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규제혁신처 신설, 노동시간 유연화, 상속·양도세 인하 등 자유시장경제 복원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
이재명 후보의 복지 중심 공약에 대해선 "포퓰리즘이다. 국가채무를 늘리는 무책임한 공약은 경제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는 "경기지사 시절 성과와 청렴성을 함께 부각해 실천력 있는 경제 대통령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양강 후보들을 모두 겨냥한 '정책 검증자' 전략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을 김문수 후보와 함께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면서도, 김문수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캠프는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를 겨냥해, 합리적 대안 세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할 것"이라며 "정책 중심 토론을 통해 '말뿐 아닌 세대교체'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후보는 '증세를 통한 불평등 해소'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권 후보는 토론에서도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공공 서비스 확대, 자본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 필요성을 선명하게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TV토론은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유튜브, 포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중앙선관위 주관 토론회는 이날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사회, 27일 정치 분야까지 총 3차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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