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헌 공약' 이재명 향해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

민경진 기자 2025. 5.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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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 등 개헌을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느닷없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물론 본인한테는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역시 ‘꼼수 대마왕’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 시기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과 연동하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는 선을 그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공약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고 주장한 사람 맞나”라고 따졌다. 이어 “입장이 바뀐 이유야 너무나 뻔하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으니 굳이 지금 당장은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 대다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점령군 같은 다수당의 입법 횡포를 목도하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아무리 특기가 말 바꾸기라지만, 대권에 눈이 멀어 국민적 열망까지 저버려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참칭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입장을 바꿔온 이 후보의 이중성,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발표한 개헌 관련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 취재


나경원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슬쩍 끼워 넣은 ‘연임’ 두 글자에 ‘푸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단순한 용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장기 집권의 야욕을 드러내는 위험한 신호”라며 “국민은 절대 속지 않는다”고 썼다. 나 의원은 “‘중임’은 단 한 번의 재선 기회만 허용하며, 어떤 경우든 총 8년을 넘을 수 없다. 그러나 이 후보가 꺼내든 ‘연임’은 두 번 하고 쉬었다가 또 두 번 하는 식으로,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하는 혹세무민의 단어”라며 “대리인, 허수아비 대통령을 내세워 4년짜리 징검다리를 놓고 다시 돌아오려는 ‘푸틴식 재림’ 시나리오도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감사원 국회 이관’과 ‘총리 국회 추천’ 구상 등을 거론, “결국 내각제의 포장지를 쓴 이재명 공화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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