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이겨낸 국민 저력, 5월 광주 피·눈물에 빚져”

엄지원 기자 2025. 5.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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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유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내란의 어둠을 빛의 혁명으로 이겨낸 우리 국민의 저력은 80년 5월, 광주의 피와 눈물에 깊이 빚지고 있다”며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5월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45주년 기념식 참석 뒤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인간의 한계와 두려움을 뛰어넘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 앞에서 오늘도 또 한번,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고 추모했다. 그는 “지난 12월3일 계엄의 밤, 제 마음속에는 45년 전 광주의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며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하여 목숨을 걸고 가두방송을 했던 분들의 용기가 제 가슴을 울렸다”고 돌아봤다. 1980년 5월 시민군 가두방송 차량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광주 거리에 울려퍼졌던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던 호소를 상기시킨 것이다.

이 후보는 이어 “그 밤, 기적처럼 모여든 국민들은 장갑차와 군인들 앞에 오직 용기 하나만을 무기로 맞섰고 동이 트기도 전에, 시대착오적 계엄은 찬란한 빛의 혁명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 서로가 앞장서 이웃을 지키고 보듬고자 했던 고귀한 인간성의 실천은 또 한 번 살아있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기렸다.

이 후보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해야 분열과 갈등, 극단의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진보와 보수, 이념과 진영을 넘어설 때, 하나 된 국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적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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