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만 살아 남을 것"…불황에도 '나홀로 대박'난 회사

한경제 2025. 5.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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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명품 회사 리치몬트가 금값 상승, 관세 전쟁 등 불안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호실적은 까르띠에 등 보석 브랜드 부문의 매출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트는 지난해 10~12월에도 매출 62억유로를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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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모회사 리치몬트 매출 7% 증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경DB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명품 회사 리치몬트가 금값 상승, 관세 전쟁 등 불안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상급 명품에 한해서는 부유층의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브랜드 가치가 관세 위협을 일부 방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리치몬트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1억7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49억8000만유로)를 3.8% 웃돌았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 불어난 214억유로로 집계됐다.

분기 호실적은 까르띠에 등 보석 브랜드 부문의 매출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주얼리 부문 매출이 8% 늘어나 사업 부문 중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리치몬트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결과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슈퍼리치들이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이제는 진짜 최고만을 원하고 있다”며 “이는 최고급 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 통신)


리치몬트는 지난해 10~12월에도 매출 62억유로를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치몬트는 금 가격 상승, 미국의 관세 정책, 환율(스위스 프랑 강세·달러 약세)의 세 가지 역풍을 마주했다”면서도 “리치몬트의 가격 결정력이 이러한 역풍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위축은 리치몬트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미국의 관세 전쟁과 경기 불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최대 소비시장이었던 중국에서는 2025 회계연도 동안 매출이 23% 급감하기도 했다. 요한 루퍼트 리치몬트 회장은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높은 유연성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 보고 이후 이날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리치몬트는 전일 대비 6.94% 급등한 165.65스위스프랑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7.94% 올라 시장 수익률(스톡스600·8.18%)보다 상승률이 높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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