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애들 낙서 좀 지워요"… '비오면 지워져' vs '공공장소'

김유림 기자 2025. 5. 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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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이터에 그린 낙서를 두고 주민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져 화제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놀이터 바닥에 분필로 낙서했다고 항의한 입주민이 누리꾼 빈축을 샀다.

지난 15일 온라인상에서는 '애들 놀이터에 분필 낙서가 너무 불편한 주민들'이란 제목으로 한 아파트의 입주민 단체 대화방 일부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입주민 B씨는 "어제 산책하면서 낙서하는 거 봤는데 오늘 다시 보니 역시나 안 지우고 갔네요"라며 아이들이 놀이터 바닥에 낙서해 둔 것을 찍어 올렸다. 아이들은 바닥에 땅따먹기(사방치기) 놀이판을 그려놓거나 '돼지맨' 등의 낙서를 끄적여놨다.

B씨는 자신의 항의를 예민하다고 지적하는 다른 입주민에게 "어떤 현상이든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정도일 수 있다"며 "그 현상이 발생하는 공간이 공공 공간이라면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거 아닐지. 공공시설에서 내 아이가 논 흔적을 정리하고 가라는 게 그렇게 정이 없고 매정하게 보이시는지?"라고 반박했다.

B씨 메시지에는 다른 입주민 4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애들이 놀이터 바닥에 분필로 그림 그리고 안 지우고 갔다고 주민이 항의해서 경비실에서 나와서 지우셨다"고 전하며 "참고로 물 닿으면 지워지는 분필이라 비 오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 같다", "애들 노는 데에 애들이 장난친 게 불편하냐", "애들 좀 놔둬라", "라커칠도 아니고 비 오면 지워지는데 왜 그러냐"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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