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PK선방+평점 9.19’ 헨더슨,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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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가 120년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 ‘역사의 중심’에는 수문장 딘 헨더슨이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팰리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테타, 에제, 사르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미첼, 카마다, 워튼, 무뇨스, 게히, 라크루아, 리차즈가 뒤를 받쳤다.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결승전에 임하는 팰리스의 콘셉트는 명확했다. 5-4-1 기반의 두터운 수비 라인을 구성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선수비-후역습’ 전략이었다. 이렇게 팰리스가 라인을 완전히 내리면서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이 계속됐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는데, 이때부터 헨더슨의 ‘선방쇼’가 시작됐다. 전반 6분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의 논스톱 슈팅을 막아낸 것이 ‘선방쇼’의 서막이었다. 이후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그바르디올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 역시 헨더슨이 선방해냈다.
이러한 헨더슨 의연이은 선방 이후 팰리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무뇨스의 크로스를 에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팰리스의 ‘선수비-후역습’ 전략이 적중한 득점 장면이었다.
하지만 선제골 직후 헨더슨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3분 쇄도하던 홀란드를 피해 헨더슨이 공을 쳐내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손사용이 의심되는 장면이 발생했다. 반칙으로 인정된다면 퇴장까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으면서 팰리스와 헨더슨은 큰 위기를 넘겼다.
이렇게 위기를 넘긴 헨더슨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마르무쉬의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의 결정적인 페널티킥선방이었다.
후반전 맨시티는 라인을 더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팰리스 수비진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했고, 이를 뚫어 내더라도 헨더슨이 기다리고 있었다. 헨더슨은 후반 36분 에체베리의 슈팅과 후반 추가시간 도쿠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헨더슨은 6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맨시티의 유효슈팅 내 기대 득점값(xGOT)는 1.58이었다. 사실상 헨더슨이 1골 이상을 막은 셈이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헨더슨에게 9.19의 평점을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물론 팰리스에서 헨더슨 외에도 무뇨스, 리차즈, 에제의 플레이 역시 뛰어났다. 그러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한 헨더슨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경기 내내 이어졌던 헨더슨의‘선방쇼’는 구단에 120년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가져다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글=‘IF 기자단’ 5기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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