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이 만든 기적! ‘11위→4위’ 도르트문트, 10시즌 연속 UCL 진출 성공

[포포투=송청용]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0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34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3-0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도르트문트는 점유율(74%-26%)과 슈팅 시도(19-4)에서 킬에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세루 기라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더욱이 전반 9분 킬의 칼 요한슨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기도 했다.
이에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퍼부었다. 덕분에 후반 2분과 27분 각각 마르첼 자비처와 펠릭스 은메차가 골을 터뜨리며 그 격차를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도르트문트의 3-0 승리.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10시즌 연속 UCL 진출에 성공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진출권을 가까스로 획득한 것. 기존 리그 5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4위(57점)로 도약했다. 반면 같은 날 기존 4위 SC 프라이부르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3으로 패하면서 5위(55점)로 하락했다.


드라마틱한 시즌을 보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기 누리 사히 감독의 지휘 아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한때 리그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에 구단은 지난 1월 그를 경질하고 마이크 툴베르로 대행 체제를 잠시 유지하다가 니코 코바치 감독을 선임했다.
코바치는 분데스리가 경험이 많은 감독으로, 과거 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뮌헨, VfL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쳤다. 특히 2016년 프랑크푸르트에 부임해 2017-18시즌 DFB 포칼을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뮌헨에 부임해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한편 뮌헨 감독 시절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에서 ‘실망’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중대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코바치 감독 선임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임 초 자신의 전술 색깔을 입히는 데 잠시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내 상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3월부터 지금까지 8경기 7승 1무를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5경기로 한정하면 5연승이다.
한때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됐던 도르트문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이제 도르트문트는 전열을 가다듬고 과거 뮌헨의 독주를 막던 ‘대항마’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한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