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계대출 막차?…보름새 3조 가까이 증가
금리하락, 토허제 등으로 대출·영끌 급증
7월 대출규제 강화 예고에 선수요도 영향

금리가 낮아지고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보름 만에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8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745조9827억원으로 4월 말 대비 2조897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조7378억원, 신용대출이 1조939억원 각각 늘어났다.
은행권은 이 같은 가계 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금리 하락을 꼽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됐다. 이로 인해 KB국민은행의 경우 3년반 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1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금융채 1년·신용 1등급)는 3.57~4.57%로 하단 기준 2021년 10월 말(3.47~4.47%)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6개월 주기·4.05~5.45%)는 지난해 6월 말 이후, 고정금리(금융채 5년·3.48~4.88%)는 7월 말 이후 최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반짝 해제 등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월 '영끌'을 통한 주택 거래 급증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취급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갑자기 꺽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가 5월 한 차례 더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선수요도 예상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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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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