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생에너지' vs 김문수 '원전'…에너지 정책 색깔차 뚜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에너지 관련 공약이 엇갈린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내세운 반면 김 후보는 원자력발전(원전) 비중 확대를 강조한다. 이 같은 에너지 공약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도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김 후보는 AI(인공지능) 산업 전력의 안정적 확보로 차이를 보인다. 산업계에선 균형잡힌 에너지 정책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가속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 폐쇄 △햇빛·바람 연금 확대 △농가 태양광 설치로 주민소득 증대 및 에너지 자립 실현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및 재생에너지 직접구매(PPA)개선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단 구상이다.
탄소중립 산업전환으로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 도모한다는 공약도 담겼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수전해, 히트펌프 등 탄소중립산업의 국산화와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RE100 산업단지 조성으로 수출기업의 기후통상 대응역량을 지원하고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공정과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 한다는게 이 후보의 에너지 정책 목표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추진과 과학적 근거에 따른 2035년 이후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책임있는 중간목표를 담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하는 한편,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를 유치해 선진국으로서의 책임에 걸맞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세계 1위 원자력 기술로 에너지 강국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 원전 6기 차질 없이 추진 △한국형 소형원전(SMR) 상용화 추진과 원전 비중 확대로 안정적 전력원 확보 △산업용 전기료 인하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구현, 반값 전기료 기반 조성 △ 에너지 고속도로·국도·지방도를 정교하게 연결해 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분산 에너지 활성화 등의 내용을 공약집에 담았다.
이 같은 에너지 정책을 통해 AI 산업 필수인프라인 전력의 안정적 확보를 실현하겠단게 김 후보 공약의 목표다. 원전 비중 확대를 통해 AI시대 에너지 공급능력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당 경선 후보 시절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에너지 산업계에선 예상 범위 안에 있던 공약이란 반응이 나왔다. 각 후보 개인은 물론 소속 정당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시각이 공약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각 에너지원 별로 균형잡힌 정책 집행이 필요하단 조언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 마다 특정 에너지 정책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났던게 사실"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잡힌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3억 뜯고 "임신 비밀유지"…손흥민 협박녀가 쓴 각서, 효력 있나 - 머니투데이
- "84만원 누가 결제?" 레스토랑 목격담 퍼지는데…입 꾹 닫은 아이유·뷔 - 머니투데이
- 이다해·세븐, 325억 건물주 부부…"서울에 빌딩 3채 보유" - 머니투데이
- '맞벌이 동서'만 챙기는 시어머니 서운한데…"남편이 몰래 용돈 드리고 있더라" - 머니투데이
- 몇 년간 스마트폰 게임만 한 20대 일본 청년…목뼈 90도로 꺾여 - 머니투데이
- 환율 1510원 돌파,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한국 덮친 '트리플 쇼크' - 머니투데이
- 중국에 넘어간 '엔비디아 AI칩'...주가 33% '뚝', 슈퍼마이크로 충격 - 머니투데이
- 이란군 "美, 발전소 파괴하면 재건 때까지 호르무즈 '완전' 봉쇄" - 머니투데이
- 전 재산 다 넘겼는데..."그 여자 또 만나지" 재결합하고도 의심하는 아내 - 머니투데이
- "5배 먹습니다" 홀린 듯 샀더니 급 추락…개미 울린 리딩방 정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