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빠지니 힘 못 쓴 다저스, 지역라이벌 에인절스에 9:11 패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이 빠진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방문팀 에인절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다저스는 에인절스 선발투수가 왼손이어서 좌타자인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1.066으로 좋았다.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라는 칭호를 듣는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아웃된 뒤 무려 260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하는 경기여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커쇼는 전성기가 지난 실망투를 선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회에만 투구수 38개를 기록했을 만큼 고전했다. 결국, 커쇼는 이날 4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은 3개를 줬고, 탈삼진은 2개만 잡았다.
커쇼는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48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지만 예전에 비해 구속이 줄어든 것은 물론, 트레이드 마크였던 폭포수 커브도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에인절스는 커쇼를 1회부터 두들기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고, 이날 장장 13안타를 몰아쳐 11득점했다.
반면, 다저스는 15안타를 쳤음에도 9득점해 에인절스에 9:11로 패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포수 윌 스미스를 대신해 1루에 대주자로 투입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조금 일찍 투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사진=김혜성, 클레이튼 커쇼©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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