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아워홈 급식 조기 종료한 이유는?

최근 한미반도체가 아워홈이 한화 그룹에 인수된 이후 아워홈과 급식 계약을 조기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두고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갈등이 배경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한미반도체와 아워홈은 당초 올 12월까지 예정된 급식 계약을 올 6월에 조기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된 것이 알려진 이후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미반도체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급식 조기 종료를 두고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미와 한화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회사는 HBM 제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를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HBM용 TC 본더 시장은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독점했다. 한미는 SK하이닉스에 TC 본더를 공급해 왔다. 그런데 HBM 시장이 커지면서 한화가 후발 주자로 뛰어들면서 두 회사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한화는 지난 3월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첫 물량을 공급했다.
두 회사는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2021년 한화세미텍으로 이직한 전 직원에게 부정경쟁행위금지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 역시 한미반도체 임원을 상대로 최근 고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두 회사와 각각 TC 본더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 모두 428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가 두 회사에 물량을 나눠 계약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HBM용 장비 주도권을 놓고 두 회사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완식 한화세미텍 기획실장도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반박했다. 김 실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채택이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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