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정더파크’ 동물들 굶어죽을 판…부산시 “긴급 먹이지원”

김정훈 기자 2025. 5.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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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정더파크 동물원 내부. 삼정더파크 SNS갈무리

부산시는 관내 동물원인 ‘삼정더파크’의 요청으로 먹이 지원을 위한 예비비 1억6000만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기간은 이번 달부터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승인 여부가 결정 나는 9월까지다. 시는 건초와 과일·야채, 육류, 사료 등 5개 품목 먹이를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

삼정기업이 모회사인 삼정더파크는 지난 2014년 개장했지만,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2020년 4월부터 휴업 중이다.

휴업 중에도 삼정기업이 운영비를 감당해 왔으나,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이후 급격한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신청까지 이어지면서 동물 먹이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삼정기업은 지난 2월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다.

동물원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1종 484마리의 동물이 있다. 시는 삼정기업의 기업회생 신청이 법원에서 승인되면 먹이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삼정기업은 휴업한 동물원을 500억원에 매입하라며 부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패소했다. 상고심이 2년 넘게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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