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비하인드] 우승을 이끈 진정한 ‘LG맨’ 손종오 LG 단장, “흔들리지 않은 구단을 만들 것”

박종호 2025. 5.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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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강하다. 그러나 더 강해지겠다는 욕망을 드러낸 손종오 LG 단장이다.

LG는 KBL 창단부터 함께했다. 리그에서 가장 전통이 있는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은 달랐다. 조상현 LG 감독 시스템 하에 LG는 강팀이 됐다. 3년 연속 2위를 기록. 다만 플레이오프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그동안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팀 내 최고 연봉자들이 부상으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1옵션 아셈 마레이(202cm, C)도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윕승을 거뒀다.

이후 치른 가장 마지막 스텝. 상대는 정규시즌 1위 팀인 SK였다. LG는 이번 시즌 SK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전적은 1승 5패. 그럼에도 LG의 출발이 더 좋았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부터 승리했다. 거기에 2차전까지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이후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까지 승리했다. 3승 0패를 만들며 우승 확률을 100%로 올렸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LG는 빈약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차전에서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이후 치른 5차전과 6차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그 결과, 3승 0패였던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 연이어 패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7차전에서 뜨거운 슛감을 앞세워 우승했다. 그 결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하나가 되어 만든 결과였다. 또, 뒤에서 누구보다 많은 지원과 노력을 쏟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구단 프론트다. 특히 구단의 역사를 함께한 손종오 LG 단장과 신현철 LG 사무국장은 누구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손 단장은 LG의 창단부터 봐온 인물로 전형적인 ‘LG맨’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감회가 남달랐다. 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웃음). 우승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분들이 정말 많다. 과거 단장님들과 구단 관계자들 등이 모두 주마등처럼 생각난다. 그분들의 노력 때문에 이룬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사무국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기다렸다. 끊임없이 연구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 덕에 좋은 퍼포먼스를 내면서 우승을 이뤘다. 이런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성장했다.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멋진 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단장의 말처럼 LG의 주축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이다. 거기에 다음 시즌이면 양홍석(195cm, F), 윤원상(180cm, G)도 복귀한다. 더 강해질 일이 남은 LG다.

“오래 걸려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두 번째 우승은 오래 걸리지 않도록 만들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고,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력 보강을 하면서 뎁스를 더 강화할 것이다. 반드시 흔들리지 않은 구단을 만들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어느 구단보다 확실한 ‘코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정에 가도 LG를 응원하는 구역은 뜨겁다. 손 단장은 “우리는 연고도, 팀명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점수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더 많은 ‘세바라기’들과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조만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같이 시간을 보낼 것이다. 타 구단 팬들이 보여주지 못한 응원을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함께 일하는 사무국 직원들에게는 “모든 분들이 군말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하신다. 그런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발전을 위해 더 경청하며 노력할 것이다. 이 구단이 더 강해지도록 만들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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