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공의 추가 모집…3월 현역입대 의대생 역대 최대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을 위해 5월 추가 모집 공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3월 현역 입대 의대생은 역대 최대인 412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주에 전공의 5월 추가 모집 방침을 확정하고 전국 수련병원을 통해 모집 공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국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연차 레지던트가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면 늦어도 5월 31일에는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
대학의학회를 통해 정부에 전달된 전공의들의 자체 설문에 따르면 200명 이상이 즉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5월 8~12일 진행된 수련병원협의회 설문에서는 2500명 이상이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3개월(3∼5월) 수련 인정, 필수의료 패키지 재논의'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조건 없이 복귀하겠다는 전공의 수는 700∼800명으로 집계됐다. 익명 설문이기 때문에 실제 복귀 전공의 수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5월 모집을 위해 정부는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연차와 과목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다시 예외를 둬야 한다.
한 사직 전공의는 연합뉴스에 "복귀 의향이 있는 전공의가 많다는 설문 결과를 보면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공의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수련환경 개선 절차도 진행된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을 24∼30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공보의협)는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 포럼에서 3월 한달간 현역 입대한 의대생 41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성환 공보의협 회장은 "3월 한 달간 현역 입대 인원은 2021∼2023년 3개년 동안 현역으로 입대한 전체 인원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37개월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택한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의대생 4700명이 추가로 현역 입대할 것으로 예상돼 머지않아 우리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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