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포 민심, 양당 공약 엇갈린 전략 선택 고심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포를 겨냥한 양당의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공약의 반복"이라는 냉담한 반응도 감지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 후 6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각 후보 캠프가 충분한 준비 없이 과거 공약을 답습하거나 단기 대응 위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포를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하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김포를 "수도권 서부의 전략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하철 5호선·인천 2호선 김포 연장 ▲GTX-D 강남 직결 연장 ▲일산대교 통행료 부담 완화 ▲향산대교 신설 ▲김포 북부 AI·UAM 산업단지 조성 ▲고촌 아라마리나 해양관광특구 개발 ▲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이 핵심이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생활 밀착형 복지' 공약을 앞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GTX-D와 5호선 즉시 착공, 콤팩트시티 조기 완공 등 교통 공약도 담겼지만, 실생활 기반의 교육·복지 정책을 중점 제시했다.
김 후보는 ▲김포고교 AI특화 교육과정 신설 ▲청소년 진로 설계 지원 ▲영유아 돌봄 확대 ▲경력단절 여성 취업 교육 ▲지역아동센터 확충 등을 통해 가족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소상공인 세제 지원 ▲대기업 유치 ▲군 복무 청년 수당 현실화 ▲노년층 평생교육 강화 등 세대별 맞춤형 정책도 포함됐다.
양 후보 모두 교통 개선을 공통적으로 언급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미래형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강조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주민 체감형 복지·교육 정책을 통해 실익 중심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김포는 그동안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포갑(김주영 53.4%)과 김포을(박상혁 54.7%) 모두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김포에서 51.07%의 득표율로 윤석열 후보(45.61%)를 앞섰다.
하지만 김포가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그 강세를 이어갈지, 경기 서부권 표심을 가늠할 핵심 지역으로 주목된다.
지역 맞춤형 실현 가능 공약과 후보자의 실행 의지가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표심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 글·사진 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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