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거행… 2500여명 참석

최경진 2025. 5.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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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가 주관하는 5·18 기념식은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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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준석·권영국 등 대선후보 참석
안창호 인권위원장 시민 항의로 발길 돌려
이주호 권한대행 기념사서 통합 강조
‘소년이 온다’ 주인공 문재학·윤상원 열사 조명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등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형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함께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영령을 기렸다.

다만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등과 관련한 논란으로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현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여는 공연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의 삶이 조명됐다. 또한 항쟁 마지막 날인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키다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이야기도 친구의 목소리를 통해 소개됐다.

이날 기념사는 대통령 궐위와 국무총리 공석 상태에서 이주호 권한대행이 낭독했다. 그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끊임없이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

기념 영상은 518번 시내버스를 따라 광주의 역사 현장을 잇는 여정을 담았다. 이 버스는 약 70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1회 운행 시간만 120분에 달한다. 시민들은 이 여정을 통해 5·18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대합창 순서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함께 걷는 길’을 합창하며, 1980년 광주의 오월처럼 통합과 화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옆 사람의 손을 맞잡고 앞뒤로 흔들거나, 주먹을 쥔 채 흔들며 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정부 인사와 각 정당 지도부, 대선 후보들 모두 제창에 함께했다.

한편, 정부가 주관하는 5·18 기념식은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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