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축으로 도시의 미래를 짓다’… 평택시 일상속 공적 공간 대개편
총 1조원 규모, 도시 전역 40여개 프로젝트
지역별 특성·수요 반영한 맞춤형 공간 설계
복지·문화·교육·생태 아우르는 ‘사람 중심 도시’

평택시가 ‘시민 삶 바꿀 공공 건축 대혁신’에 나선 가운데(4월15일자 9면 보도) 도시 전역에 걸쳐 일상 속 공적 공간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도시 구조에 행정력을 집중,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상 속 공공혁신 실험장’ 남부권
팽성읍, 동삭동, 죽백동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총 10여 건의 주요 공공건축사업은 단순한 건물의 신축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도시 공간 재구성의 실험장이다. 총 2천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남부권 공공건축 프로젝트는 평택의 미래를 한 층 더 두텁게 채워가고 있다.
이와 관련, 팽성읍에 들어설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은 지역 전통문화의 전승과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연 면적 4천㎡ 규모로 조성되며 전통예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남부권에는 두 개의 도서관 신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기존 노후 시설을 대체할 ‘팽성 도서관’ 이전 신축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학교용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동삭도서관’은 동삭·모산·영신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응하는 복합문화시설형 도서관으로,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기대된다.
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평택시 평생학습관’은 중장기 평생교육 정책을 실현할 거점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연 면적 6천350㎡ 규모로 계획된 이 공간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다.
죽백동에 들어설 ‘배다리 생활문화체육센터’는 문화와 체육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부권의 빠른 인구 증가에 대응하며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람 중심 생활 인프라 확충’ 북부권
건강·복지·교육·교통 인프라가 균형 있게 확충되며 ‘사람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고덕면, 이충동, 지산동, 도일동, 칠괴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북부권 공공 건축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복지와 건강, 교육과 교통, 전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향한 평택의 진심을 담고 있다.
총 10개 사업, 1천424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북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확실한 기반이 되고 있다.
고덕면 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는 행정복지센터와 복합으로 건립된다. 작지만 체계적인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갖춘 이 공간은 지역 생활권에 맞춘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연 면적 9천800㎡에 달하는 북부 노인복지관은 기존 시설의 협소함과 민원 불편을 해소하고 고령화에 대비한 종합 복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미래형 생활권 중심지’ 서부권
공공 건축을 통해 도시의 균형을 바로잡고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오성면, 현덕면에 걸쳐 추진 중인 14개의 대규모 사업은 복지, 교육, 보건, 문화, 생태 등 도시의 다채로운 기능을 품으며 지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총사업비 3천156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들은 평택 서부권을 미래형 복합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안중읍에 들어설 ‘서부 청소년 시설’은 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활동 거점으로,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다. 주거지 밀집 지역 내에 조성돼 지역 간 청소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청소년의 자율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서부 장애인 복지관’은 연 면적 6천778㎡ 규모로 신축되며 장애인과 보호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공간으로 조성된다. 경제적 부담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출산가정을 위한 ‘공공 산후조리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양질의 서비스를 공공으로 제공함으로써 출산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도시 미래 비전 실현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평택시 도시 비전의 핵심이자, 미래형 도시공간 전략이 실현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총 8개의 대형 공공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거나 계획 중이며 총사업비만 해도 3천722억원에 이른다.
문화, 예술, 도서관, 복지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이 공간들은 단지 시설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담아내는 평택의 미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할 ‘평택아트센터’는 연 면적 2만4천477㎡의 대규모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주한미군 가족과 시민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 하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다.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담아내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제적 위상을 높일 복합문화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의 허브’로 조성되는 ‘중앙도서관’은 연 면적 9천490㎡ 규모로, 170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지식문화시설이다. 시민들에게 균형 잡힌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복합기능을 갖춘 스마트 도서관으로 조성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각 권역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변변화는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향한다. 시민의 더 나은 삶, 그리고 더 균형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평택시는 사람·환경·미래가 공존하는 공간 설계,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공공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 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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