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군용 낙하산·텐트가 원피스로”…코오롱FnC 래코드, 산업 폐소재 재해석한 전시 선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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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낙하산은 안전을 위해 일정 기간 사용하면 폐기가 돼요. 버려지는 폐소재로 원피스를 제작했어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 소재들이 기능을 다한 후에도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래코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 소재들이 기능을 다한 후에도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래코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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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낙하산은 안전을 위해 일정 기간 사용하면 폐기가 돼요. 버려지는 폐소재로 원피스를 제작했어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 소재들이 기능을 다한 후에도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은 것은 엄청난 크기의 원피스였다. 텐트와 낙하산 원단의 거친 환경을 견디는 조직감과 공기와 중력에 반응하는 유연한 특성을 살려 조명 오브제와 의류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독특한 점은 옷마다 붙어 있는 번호였는데, 어떤 옷에는 ‘4’라는 숫자가, 다른 옷엔 ‘6’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남는 소재를 활용한 만큼 같은 디자인이 6벌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날 전시는 총 네 가지 산업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육군 및 공군과 협업해 수거한 군용 텐트 및 낙하산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공급받은 불량 에어백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협업해 회수한 폐의료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이다.
생산 과정에서 폐기된 에어백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가방도 볼 수 있었다. 에어백의 순간적인 팽창성과 수축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현장에선 동일한 원단으로 제작한 빈백 소파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소재에 대한 이해를 돕게 했다.
의료복의 경우, 병원에서 실제 사용된 후 폐기된 의료복을 모아, 폴리에스터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이를 단일 소재로 재생산한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보여준다.

작가는 헤라크론의 특성을 자연 생태계에서 영양분을 퍼뜨리는 ‘버섯 균사’의 구조와 연결 지어, 이를 입체 직조 기법인 3D 니팅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조형물은 기술 기반의 섬유가 자연의 순환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래코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 소재들이 기능을 다한 후에도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래코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이수에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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