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침에 드론 날렸다…소녀 구한 美낚시꾼의 기지

미국의 한 낚시꾼이 드론을 이용해 파도에 휩쓸린 소녀를 기적적으로 구했다.
17일 폭스10 등에 따르면, 낚시꾼인 앤드루 스미스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포트피켄스 해변 인근에서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워 상어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한 10대 소녀가 파도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이 소녀는 파도에 휩쓸린 상태에서도 “수영할 줄 아는 사람 있어요?”라고 소리치면서 구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스미스는 발을 동동 구르다 기지를 발휘했다. 해안가에 놓여있던 비상용 부표를 발견하고, 드론에 이를 매달아 소녀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거센 바람 탓에 이 시도조차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처음 날려보냈던 구명부표가 소녀의 손이 닿지 않는 먼 거리에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스미스는 포기하지 않고 구명부표를 다시 매달아 드론을 띄웠다. 두 번째 시도에는 소녀가 무사히 구명부표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해변에서 이 급박한 상황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은 소녀가 구명부표를 받자 “해냈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이 소녀는 구명부표에 매달린 채 버텼으며, 이윽고 도착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소녀는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으며, 당시 해변에는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미스는 소녀가 안전하게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는 정말 먼 바다까지 휩쓸려간 상태였다. 만약 제가 구명부표를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소녀가 (구조될 때까지) 오래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스미스는 소녀의 아버지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왔다. 울면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드론이 수상 구조 활동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색 구조대원들에게 드론 조종법과 어떤 드론을 사용했는지 묻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차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
- “이젠 무섭다”…‘왕과 사는 남자’ 역대 흥행 3위 등극
- “하르그섬 점령은 재앙, 지상군 인질 주는 셈”…‘이란전 반대’ 사표 쓴 美 대테러수장 경고
- 컷오프 주호영 “‘無원칙 공천' 방치 장동혁, 당대표 내려놓아야 마땅”
- ‘이틀 연속 조문’ 대전 화재 공장 대표… 불법 증축엔 “잘 모르겠다”
- 정청래, 노무현 묘역 참배하며 눈물...“검찰 개혁, 盧 덕분”
- 국힘 최고위, 대구시장 경선 결과 “최고위 논의 대상 아냐”
- LG화학, 나프타 수급난에 여수 2공장 가동 중단
- 항공사 기장 살해범… 부산경찰청, 신상공개 논의
- 검찰, ‘유가 담합’ 혐의 4대 정유사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