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1시간 내 배달"…배민·쿠팡이츠, '퀵커머스' 영토 확대

'퀵커머스' 원조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영토 확장 전쟁을 펼치고 있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1시간 내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 배송 서비스다.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다이소,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유통업계가 성장이 예견된 퀵 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원조'인 이들 역시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업태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8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 사흘간 반짝 진행한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는 하루 1000여명 이상이 찾는 등 궂은 날씨에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당 팝업은 배민 B마트, 장보기 서비스 홍보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앞으로 배민이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퀵커머스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배민이 최근 홈플러스와 선보인 '바로배달' 서비스도 인기다. 기존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이 아닌,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손을 잡으면서 품목은 배달 가능 품목이 SSM보다 최대 4배 늘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강동·신도림·상봉점과 부산 동래점 등 4개 홈플러스 점포에서 시범 도입해 이날로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지역 추가를 고민하고 있다. 1만원 미만 '가성비' 치킨과 초밥, 갓 구운 베이커리까지 다양한 품목을 배달비 3000원만 내면 1시간 내 배송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큰 인기다.
배민 관계자는 "운영 기간이 짧아 현재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기대치만큼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파일럿 지점들의 실적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지점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B마트도 서비스 가능 지역을 70여곳으로 넓혔다. 도심형 유통센터(Pick Packing Center, PPC)를 수도권 지역에 더해 부산, 울산, 대전, 대구, 천안까지 확대했다. 다루는 품목은 1만여개다.

쿠팡이츠도 지난달 28일부터 '스타벅스'에 대한 배송을 새로 시작했다. 오프라인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와 더불어 원두와 티백 상품 등도 함께 배송이 가능하다.
쿠팡이츠는 최근 꽃·반려용품·뷰티용품을 단시간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도 시작했다. 서울 송파구·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 꽃, 반려용품, 뷰티 등 용품 배달을 해주는 것으로,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는 '이츠마트'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퀵커머스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꽃, 반려용품 등 음식 배달 외 상품을 판매하는 업주들도 이츠에서 판로 확대가 가능하도록 일부 지역에서 배달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배민의 퀵커머스를 대표하는 상품매출(B마트 포함)은 2022년 5123억원, 2023년 6880억원, 지난해 7568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국내 퀵커머스 매출성장률을 2024~2029년 7.49%로 예상하며 1인당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기존 이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높은 인구 밀집도와 1인 가구 증가 추세,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볼 때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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