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고 김계리 국힘 입당…“김문수 턱걸이 능력까지 알릴 것”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이자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섰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생에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고 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선언이 나오자 자신이라도 입당해 6·3 대선을 앞두고 김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나는 계몽됐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12·3 내란사태를 감싸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을 ‘윤버지(윤석열+아버지)’라 부르고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서는 등 맹목적 지지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탄핵 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다. 더 폭발적인 기세가 돼가자 여론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김 후보가)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자유통일당과 같은 ‘아스팔트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자유통일당이 당을 망치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는 자들이 놀랍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자유통일당을 운운하는 것은 자기세뇌에 가까운 정신승리로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자유통일당의 영향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단 주장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했었던 만큼, 아스팔트 극우 세력의 당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때를 기다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어른이 할 일”이라며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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