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경찰 양평고속道 수사에 “선거영향 술책…소환 언제든 응해”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공작정치, 민주 고질병”
“경찰, 진실규명 목적 아니란 의심” 신속수사 촉구
“민주-경찰, 특혜 관여 사실 없다면 책임지나”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찰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수사에 대해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공작 정치, 민주당의 고질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 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양평고속도로 ‘최적의 대안 노선’을 검토할 방침을 세우고, 역시 문재인 정부 당시인 3월,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민간 설계 업체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사 선정, 타당성조사, 발주, ‘대안 노선 검토’ 방침 수립, ‘대안 노선 검토’ 모두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이전의 일인데, 도대체 어떻게, 어떤 내용에 관여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양평군의 IC 신설 요구 등 여러 문제를 반영해 복수 노선안을 검토하는 과정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이라며 “용역 계약을 수행한 설계 업체와 도로 부서 실무자 외에 장관이나 국토부 간부가 관여한 바가 일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미 국회 상임위에서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 토론도 수차례 제안했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개적인 노선 검증 위원회를 꾸려서 모든 의혹을 검증하자는 제안 역시 수없이 했다”고 부연했다.
원 전 장관은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모든 것을 거부하고, ‘묻지 마 김건희 의혹’으로 몰고 갔다”며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 선동이 목적이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발은 단 하나의 증거도 없이, 그저 ‘김건희, 특혜’만 외치며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술책일 뿐이며, 경찰 수사 역시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미 특혜가 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그만큼 떳떳하기 때문”이라며 “법까지 바꿔 가며 사법 리스크를 피하려는 누구와는 다르게,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응할 생각이다. 숨겨야 할 게 없으니,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원 전 장관은 “특혜를 주기 위해서 제가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민주당과 경찰은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반문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국토교통부, 양평군청, 용역업체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를 압수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양평고속도로 수사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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