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신용등급 다 잃었다…“트럼프 감세, 나라 빚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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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트리플 A(AAA) 국가신용등급을 잃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바이든의 재정 혼란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무디스가 지난 4년간의 재정 참사를 방관해 놓고 지금에서야 등급을 낮춘 것은 신뢰를 상실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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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 5경369조원

미국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트리플 A(AAA) 국가신용등급을 잃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정부 부채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이 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정부 차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재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어떤 예산안도 수지 불균형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수조 달러 규모의 감세안 입법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 감세안은 2017년 트럼프 정부가 도입했던 감세를 연장하고, 추가적인 세금 인하 조치를 포함한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023년 피치(Fitch)에 이어 무디스에서마저 최고등급을 상실했다. 현재 ‘Aa1’ 등급은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강등으로 인해 향후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경우, 채권 수익률(금리)이 상승해 일반 소비자들의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를 수 있다. 다만 과거 스탠더드앤드푸어스(2011년), 피치(2023년)의 등급 강등 이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은 없었던 만큼, 실질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디스는 미국의 현재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약 5경 369조원)를 넘어섰으며,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등 지속해서 자금이 부족한 복지 프로그램들에 대한 구조 개혁이 지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치적 안정성과 헌정 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점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며 무디스의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바이든의 재정 혼란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무디스가 지난 4년간의 재정 참사를 방관해 놓고 지금에서야 등급을 낮춘 것은 신뢰를 상실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무디스의 발표는 16일 장 마감 직전에 이루어졌으며, 본격적인 시장 반응은 18일 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채권운용사 나트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는 뉴욕타임스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기다리던 방아쇠가 당겨졌다”며 “이번 강등은 금리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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