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된 드론… 등록 대수 6만7902대로 10년 전(2226대)과 격세지감

염창현 기자 2025. 5.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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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산업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1조993억 원에 이르러
조종 자격자는 64만6000여 명… 전국의 사업체는 6075곳

우리 사회에서 초경량 비행 장치인 드론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운용 대수가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을 활용한 상품 배송.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에 등록된 드론은 6만790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만4863대)보다 3039대가 증가했다. 2016년 2226대였던 등록 드론 수는 2017년 3818대, 2018년 6708대, 2019년 9848대, 2020년 1만6159대, 2021년 3만1314대, 2022년 4만1694대, 2023년 5만2387대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증가 폭이 더 커졌다. 그해 5월 시행된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에 드론을 이용한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된 데다 기술 발전으로 산업·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드론이 증가한 이유로 거론된다.

등록된 드론의 유형별로는 프로펠러 여러 개를 사용하는 방식인 무인멀티콥터가 전체의 89.7%(5만9000여 대)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무인비행기(7.4%), 무인헬리콥터(2.8%), 무인비행선(0.1%) 등의 순이었다. 또 사업용은 4만2627대(62.8%)였으며 나머지는 취미나 레저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 중량별로는 250g~2㎏가 37.9%(2만5000여 대)로 가장 많았으며 7㎏~25㎏는 26.1%, 25㎏ 초과는 20.6%로 파악했다. 이들 기종은 모두 사업용이다. 현행 규정상 2㎏가 되지 않는 비사업용 드론은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드론이 활성화되면서 조종 자격을 취득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250g을 넘는 드론을 운용하려면 무게별로 초보자용인 4종부터 전문가 수준인 1종까지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드론 조종 자격자(4월 기준)는 64만6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2023년 46만6000여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체는 수도권 2148곳, 영남권 1423곳 등 모두 6075곳이었다. 2016년(947곳)에 비하면 5000여 곳 이상 증가했다. 드론 제작·활용 사업체의 매출을 합산한 산업 규모는 2023년 1조993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의 3996억 원에서 연평균 22.4% 성장했다. 그러나 드론 기업의 평균 연 매출은 1억6000만 원(2023년 기준)으로 영세한 수준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에 머물렀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4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대학, 업체 등 252곳과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관련 산업의 도약과 국산 기술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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