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신석기유적지 공원 움집 무너지고 잡초 무성…수년째 방치
시 "유산 아닌 재현시설이라 관리 어려움…철거도 고민"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경기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의 법원지하차도 상부에 위치한 ‘신석기 유적지 공원’이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로 수년째 폐허 상태로 방치,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지도 56번 조리~법원 구간 공사 중 대능리 지역에서 6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됐다.
당시 현장에서 신석기 시대 대규모로 형성된 집터 39기와 빗살무늬 토기는 물론 조선시대 건물지 및 숯가마 등 70여 기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도로를 터널식으로 변경하고 유적지의 일부를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 2017년 유적지 보존 공사를 시작 이듬해인 2018년 움집 등 신석기시대 모습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했다.
그러나 도로 개통을 우선에 두고 서둘러 유적지를 조성한 탓에 공개 당시부터 ‘눈 가리로 아웅’ 식의 공원 조성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주차장은커녕 안내판도 없는 상황에서 진입로조차 협소, 일반인들의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다.
또한 경기도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은 파주시도 유물 보존 시설이 아닌 신석기 모습을 재현한 탓에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지도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파주시가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움집 보수에 나섰지만, 현재는 움집을 덮고 있던 볏짚이 삭아 무너져 내렸다. 내부에는 물이 차고 낙엽이 쌓여 있었으며, 사람 키만큼 자란 잡초로 이동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파주시청은 아직도 담당 부서를 확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유적을 흉물로 방치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파주시가 적극 나서 관리 운영을 하고,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주시 관계자는 “유적공원 조성에 1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확인 결과 움집 및 울타리 훼손, 콘크리트 균열 등이 확인돼 올해 5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보수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공원이 재현시설임을 감안, 장기적인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면 철거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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