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달바 본격 '등판', 5월 '슈퍼위크' 앞두고…'공모주 다시 믿어볼까'

최근 중소형 새내기주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오는 22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달바글로벌 등에 시선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로킷헬스케어는 공모가(1만1000원) 보다 1만200원(92.73%) 높은 2만1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최근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공모가 대비 등락률: +116.9%), 원일티엔아이(+159.3%), 나우로보틱스(+266.9%) 등 코스닥 상장사 모두 16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연이은 흥행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112.03대1을 기록, 증거금은 7조705억원이 모였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6만6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4일 바이오 기업 인투셀 또한 일반 청약에서 200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7조20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대어급 종목 부재 속에서도 중소형주 중심으로 IPO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등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철회를 하면서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공모 시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이 중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IPO에 온기가 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주 상장을 앞둔 예비 기업들로 향한다. 5월 넷째 주(19~23일)에는 총 4개사가 새롭게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유일한 코스피 상장 예정 기업인 달바글로벌이 본격적으로 등판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이 더울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오는 22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2016년 설립된 달바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주력으로 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황 호조속에서 상장 첫날 흥행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K뷰티 인기를 타고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1400억원, 45.6%)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를 1조6000억원까지 점치기도 했지만 확정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002억원으로 정해졌다. '반값 상장'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0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바이오비쥬는 미용의료기기 기업이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9100원에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133.52대 1을 기록, 증거금은 약 4조원이 몰렸다. 화장품·미용 업황 호조 속에서 달바글로벌과 함께 바이오비쥬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상장하는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2016년 공동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36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은 913.24대1을 기록, 증거금은 약 3조7563억원이 모였다.
23일에는 인투셀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521억원이다.
수요예측 일정도 예정되어 있다. GC녹십자의 진단 자회사 GC지놈은 19일부터 23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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