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2위' 타마요, 11년 전 김종규의 아픔 씻었다[창원LG 첫 우승]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종규는 2013~14시즌 KBL 무대를 처음 밟고 리그 판도를 바꿨다.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채 수많은 덩크를 터뜨리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올 시즌 KBL 무대에 입성한 타마요는 LG에게 창단 첫 우승을 선물했다.

LG는 17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62–58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4승3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7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반면 역대 최소경기(46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4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챔피언결정전 MVP의 몫은 타마요에게로 돌아갔다. 타마요는 1차전부터 LG의 1옵션으로 활약했다. 1차전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타마요는 2차전 27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3차전 18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7차전에서도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타마요는 기대주이자 우려의 대상이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득점 자원으로 올 시즌 3라운드 MVP를 받는 등 리그 정상급 포워드였지만 플레이오프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특히 타마요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L에 입성한 새내기였다.
LG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2013~14시즌 당시 국가대표 빅맨이자 206cm의 키로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하던 김종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노련한 모비스의 함지훈에게 속절없이 매치업에서 밀렸다. 함지훈의 개인 능력과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LG는 김종규의 부진 속에 정규리그를 처음으로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타마요도 경험이 전무하기에 정규시즌과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진을 겪을 수 있었다. 심지어 상대는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팀인 SK였다. 타마요는 유독 정규리그에서 SK의 빅맨인 최부경, 오세근에게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타마요는 오히려 챔피언결정전에서 펄펄 날았다. 1차전 오세근, 최부경의 느린 발을 활용해 아셈 마레이와 적극적으로 '빅투빅' 투맨게임을 펼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차전에 스몰포워드 안영준으로 매치업 상대가 바뀌자 포스트업으로 더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SK는 3차전부터 종종 외국인 선수인 자밀 워니와 아이재아 힉스를 타마요의 수비수로 붙였다. 그만큼 타마요를 제어하는 데 온 힘을 쏟았고 실제로 워니는 포스트업을 제어하고 힉스는 '볼 핸들러' 타마요의 마레이와 '빅투빅' 투맨게임을 막았다.
그러자 타마요는 포인트가드 양준석과 투맨게임을 펼쳤다. 양준석과의 호흡에선 빅맨 역할을 하며 스크린을 섰고 주로 '픽앤팝(스크린을 선 뒤 3점 라인 바깥으로 빠져나와 슛 기회를 보는 형태)'을 시도하며 3점을 꽂았다.
물론 타마요는 4차전부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7차전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했으나 경기 막판 본헤드플레이에 가까운 플레이로 파울을 연달아 기록하며 5파울 퇴장을 당했다.

그럼에도 타마요는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총 80표 중 23표를 획득했다. 1위인 허일영(30표)과는 불과 7표 차이였다. 타마요는 LG 우승의 주역이었다.
11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종규의 부진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LG. 타마요는 달랐다. 베테랑처럼 SK의 모든 수비를 파훼하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했다. 11년 전 김종규의 아픔을 씻고 LG와 우승을 만끽한 타마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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