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공원 있어도 ‘사용 불가’... 인천 미추홀 재개발지역 ‘주차난’ 부채질 [현장, 그곳&]
시행사 “공사 추가”… 區 “신청 즉시 처리”

“주차장 만든 지 반년이 넘었고, 불법주차가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왜 개방을 안하는지 답답합니다.”
17일 정오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부지 인근. 번듯하게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 있지만 입구에는 ‘아직 준공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텅 빈 주차장 바로 옆 길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불법주차로 길이 좁아지면서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접촉사고를 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
이날 출동한 경찰관은 “주택가라 도로폭이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더 좁아져 종종 접촉사고 신고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차장 맞은편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공원 전체가 차단선에 둘러쌓인 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일부 차단선과 현수막은 끊어져 바닥에 뒹굴기도 했다.
주민 A씨는 “매일 이 길을 산책하는데 벌써 반년 넘게 이 상태”라며 “공원을 다 만들어 놓고 이용을 못하는 이유가 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답답해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노외주차장과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준공이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정비기반시설은 준공하면 구에 무상귀속, 인근 주민들도 함께 쓰는 공공시설로 활용된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중 공동주택 부분은 지난 2024년 9월 부분준공 인가돼 주민들이 입주했다.
그러나 준공지연으로 정비기반시설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노외주차장 2곳은 62면 규모인데도 쓰지 못해 불법주차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준공 지연은 공사 도중 추가 공사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행사 측 설명이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확대 지정 등으로 교통영향평가를 5차례 하는 등 추가 공사를 하느라 늦어졌다”며 “준공인가 신청을 서둘러 다음 달부터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청인 미추홀구청 관계자 역시 “서류를 접수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특히 귀속받는 노외주차장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imkingkk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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