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절대' 쓰지 말라던 교수···비밀 알고 봤더니
강민서 기자 2025. 5. 18. 05:00

[서울경제]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교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강의 노트를 작성했다며 등록금 환불을 요구한 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14일(현지 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 4학년 엘라 스테이플턴은 지난 2월 경영학 강의노트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모든 분야에서 확장하라. 세부적으로 써’ 등 챗GPT에게 지시한 문구가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스테이플턴은 릭 애로우드 겸임교수의 다른 자료에서도 AI를 사용한 흔적을 찾아냈다. 오탈자와 문장 및 사진 왜곡 등이 곳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애로우드 교수가 학생들에겐 “인공지능이나 챗봇의 무단 사용을 포함한 학업적 부정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언급해온 점이다.
분노한 스테이플턴은 대학 측에 공식 항의하며 수업료 환불을 요구했다. NYT에 따르면 이는 학기 총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8000달러(약 1100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학은 학비 환불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애로우드 교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챗GPT, 퍼블렉시티, 감마 등을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20년 경력의 그는 “결과물이 훌륭해 보여서 자세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더 자세히 살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후회를 표했다.
이어 “AI로 만든 자료를 학교 시스템에 올렸지만 실제 수업은 토론 중심으로 진행해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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