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심사위원 ‘오천’, ‘1:1 배틀’ 힙합 우승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토요일 한낮부터 밤까지 8시간 ‘진검승부’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전신인 부산 댄스 페스티벌에서 첫해 심사위원이었던 오천(5000, 본명 신승훈·34)이 올해 ‘월드 스트리트 1:1 배틀’ 힙합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왁킹 부문은 해준(HAEJUN, 최해준·30), 프리스타일은 마리드(MARID, 김혜인·31)가 각각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청년문화진흥협회·부산일보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는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둘째 날을 맞아 17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월드 스트리트 1:1 배틀’(개인)은 무려 8시간 동안 이어지는 등 열띤 경합을 펼쳤다. 참관 인원은 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힙합은 광주 출신의 오천이 1등을 한 것 외에 ‘시부야’ 소속의 키린(KIRIN, 박세찬·28)이 2등에 올랐다. 밍파쇼(Ming Fasho, 황민규)와 조포니(Jo Pony, 조은빈)는 접전을 펼쳤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왁킹은 해준에 이어 ‘마네퀸’ 소속의 쎄라(CERA, 천유진·29)가 아깝게 2등을 했다. 해준 역시 “부산에서 이렇게 큰 스트리트 행사가 열린 것이 감격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은 장르별로 1등 300만 원, 2등 100만 원이다.
타조 심사위원은 “예선·본선, 장르 상관없이 음악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댄서들 에너지가 정말 인상 깊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음악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마치 음악 그 자체가 되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저 역시 그 순수한 에너지에 동화돼 심사를 보는 내내 정말 즐거웠고,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석 심사위원도 “음악에 온전히 집중해서 다양한 감정과 움직임에 솔직하게 춤으로 보여준 댄서를 선택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신의 고프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부산에서 일어나는 행사가 더 의미 깊고 즐겁다.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시원한 기운을 오늘도 느껴서 정말 자극이 많이 되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팝핀 제이는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수준 높은 댄서들과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들과 함께 발전하는 댄스 페스티벌이 되길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제민도 “월드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사였고, 댄서들의 화려한 춤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은 18일까지 계속된다. 18일 오전 10시 30분 ‘K-POP 댄스 챔피언십’으로 시작해, 워너비 토크쇼(오후 1시 30분~3시), 댄스 클래스(오후 3시~4시 30분), 그리고 이번 페스티벌 하이라이트인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팀별)이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