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넘다니' 한화 외인 에이스, 눈물의 대기록…35년 만에 SUN과 어깨 나란히

프로야구 한화 외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투수로 꼽히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소환했다.
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와 더블 헤더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삼진을 18개나 잡아내는 특급 투구를 펼쳤다.
1경기 18탈삼진은 KBO 리그 역대 최다 기록 타이다. 선 전 감독이 해태(현 KIA)에서 뛰던 지난 1991년 6월 한화의 전신 빙그레를 상대로 이룬 18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폰세의 기록이 더 빛나는 이유는 당시 선 전 감독은 연장 13회까지 던졌기 때문이다. 폰세는 선 전 감독보다 5이닝을 덜 소화하면서도 탈삼진 갯수는 같았다. 정규 9이닝을 기준으로 하면 폰세는 지난 2010년 5월 류현진(한화)이 LG를 상대로 거둔 17탈삼진을 넘었다.
당연히 외국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폰세는 지난달 SSG 드루 앤더슨 등 7명이 이룬 외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14개를 넉넉히 넘어섰다.
이날 폰세는 7회까지 이미 16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8회초 SG 선두타자 라이언 맥브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동료인 류현진과 동률을 이뤘다. 폰세는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정리한 폰세는 후속 타자 최준우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선 전 감독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폰세는 안상현과 정준재에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투구 수는 113개였다. 폰세는 9회초 마운드를 마무리 김서현에게 넘겼다. 한화가 1 대 0으로 이겨 폰세는 8승 무패로 롯데 박세웅(1패)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폰세는 평균자책점도 1.48까지 떨궈 1위를 질주했다.
김서현은 9회를 2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세이브째(1패 1홀드)를 거뒀다. KIA 정해영, kt 박영현과 구원 공동 1위를 형성했다.
포수 최재훈은 폰세의 완벽투를 도우면서 결승타까지 때렸다. 8번 타자로 나선 최재훈은 4회말 1사 1루에서 SSG 좌완 선발 김광현에게 왼쪽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6패째(2승)를 안았다. 그러나 SSG는 2차전을 5 대 2로 이겨 설욕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광주 홈에서 두산과 더블 헤더 1, 2차전을 휩쓸었다. 1차전을 5 대 2로 이긴 뒤 2차전도 4 대 1 승리를 거뒀다.
NC는 임시 홈 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키움을 3 대 2로 눌렀다. 그러나 더블 헤더 2차전에서는 키움이 똑같이 3 대 2로 승리했다.
롯데는 부산 홈에서 삼성을 연파했다. 더블 헤더 1차전에서 7 대 5, 2차전에서 8 대 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연파했다. 1차전 12 대 4 대승을 거둔 kt는 2차전을 7 대 6으로 이겼다. LG는 6연승 뒤 2연패로 2위 한화와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이날 프로야구는 역대 1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웄다. 전 구장이 더블 헤더로 펼치진 가운데 10경기에 16만5276명이 입장했다. 종전 1일 최다 관중은 8경기가 열린 지난 11일의 14만7708명이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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