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도 보험금 `0원`…간편한 모바일 가입 `이것` 주의 [임성원의 속편한 보험]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8/dt/20250518000217495krdd.jpg)
최근 부부가 함께 운전하는 조건으로 '만 30세 이상 연령한정' 특약을 추가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모씨. 하지만 실제 배우자가 운전 중 사고가 발생했지만 보상받지 못했다. 보험사는 배우자의 연령이 가입 특약의 보상 범위에서 제외된다며 면책 사항이라고 했다.
모바일 청약서를 확인한 결과 전씨는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할 때 배우자의 연령이 29세(생년월일 기준상 만 29세)임에도 만 30세로 잘못 입력, 배우자가 운전자 범위에서 제외되는 특약이 자동 선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약 단계에서도 사고 발생일 기준 만 30세 미만인 사람이 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주의사항도 안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가입의 편의성과 비대면 보험 가입 선호 등으로 최근 휴대폰 등 모바일 전자기기를 통한 보험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가입 절차 과정에서 개인정보 입력 오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자동차보험을 모바일 청약할 때 전씨와 같이 배우자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입력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험사는 해당 정보의 진위여부를 별도로 확인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면책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했다가 자동차보험 만기 안내 알림톡을 제때 받지 못해 '의무보험 미가입'에 따른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중요 안내사항의 도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청약 시 개인정보 입력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방식으로 일반, 고급, 실속 등 플랜형 상품에 가입할 때도 유의해야 한다.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과 보험가입금액 등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가 담보의 종류, 보장금액 한도 등을 미리 설정한 플랜형 상품에 가입 시 필요한 담보가 포함됐는지, 보장금액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상품 종류를 선택할 경우 실제 보험사고 발생 시 보상받지 못하거나, 보장금액이 부족할 수 있다.
가령 보험사들은 화재상해보험에 판매되는 표준형과 고급형 중 '가전제품 수리비용' 특약의 경우 고급형 상품에 포함하고 있다. 가전제품 고장을 대비해 해당 특약에 가입한다면 미리 설정한 담보가 포함된 고급형 상품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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