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클럽하우스 대관? 불가하다"… 변성환 감독, 부산 원정 4-1 대승 후 단호한 메시지

(베스트 일레븐=부산)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원정 승리에 크게 만족했다. 또한, E-1 풋볼 챔피언십과 관련해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대관하고자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개인 입장을 전제로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7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세라핌, 전반 27분 이기제, 전반 종료 직전 김지현, 후반 37분 이건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1분 만에 터진 손석용의 득점을 앞세웠던 부산을 상대로 적지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변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시작하자마자 실점하지 않으려 했는데, 1분 만에 실점해 좋지 않은 스타트였다"며 "하지만 최영준이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 퇴장을 유도해냈다. 현재 부상 상태인데도 투혼으로 버텨준 그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을 꼭 이기고 싶었다. 제 고향이기도 하고, 구덕운동장 바로 옆 부경고가 제 모교기도 하다. 프로 선수로서도 뛰었던 곳"이라며 "오랜만에 구덕운동장에 왔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이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팬들에게 승리를 바칠 수 있어 더욱 값졌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서포터즈가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다. 39경기 모두가 홈 경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인연도 없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희생하는 분들이다. 어떻게 보답할지 진지하게 이야기했는데, 오늘 승리가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경기 시작 직후 실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골을 먹는 장면은 상당히 화가 났지만 걱정은 없었다. 우리는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0-0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다시 시작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실점 상황에서 빌미를 제공한 고종현에 대해서는 "실점에 관여하긴 했지만, 잘 성장하고 있다.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변 감독은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한국 개최와 관련해 수원 클럽하우스 대관과 관련한 소견을 밝혔다. 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레터가 왔었고,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언론 보도를 통해 다시 요청이 왔다고 들었다"라며 "감독 개인의 입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리그 준비가 가장 중요하며, 30주년과 맞물려 클럽의 큰 목표가 있다. 지금은 작은 흐름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변 감독은 "K리그1은 그 시점에 브레이크 타임으로 알고 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윈윈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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