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마지막’ 버티지 못한 울산, 아쉬웠던 '93분 동점골 허용'→강원 악몽 못 벗어났다

[포포투=박진우(춘천)]
울산HD는 강원FC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울산HD는 15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에서 강원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전까지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최고의 기세에 올라 있었다. 특히 그간 약점으로 평가됐던 득점력 부족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모습이었다. 에릭이 4월 중순부터 살아났고, 이청용, 윤재석, 루빅손, 보야니치 등도 골맛을 봤다. 최전방 뿐만 아니라, 공격진이 골고루 득점했다는 사실이 돋보였다.
김판곤 감독은 상승 흐름을 타고 지난 9R 강원전 1-2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다. 강원을 상대로 홈에서 13년 만에 맞이한 패배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판곤 감독은 "지난 패배는 좀 큰 패배인 것 같다. 우리 홈에서 몇 년 만에 패배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는데 극복해야 한다. 내용도 결과도 중요한 경기이기에 잘 준비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다만 전반에는 강원의 짠물 수비에 애를 먹었다. 강원은 지난 9R 울산전과 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지호, 최병찬, 구본철, 김경민은 초반부터 높은 위치까지 올라서며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중반으로 들어서는 시점에서는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활용했다.
울산은 수비 라인을 중앙선 위까지 올리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강원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강원은 여전히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울산은 강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 정우영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위치하던 서명관이 강한 헤더로 내려 꽂으며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46일’만 리그 선발 복귀전에서 울산 데뷔골을 기록한 서명관이었다.
그럼에도 울산은 '강원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조진혁에게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내줬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강원전 충격패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김판곤 감독이었지만, 다짐을 실현하지는 못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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