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3년 만에 우크라와 마주 앉은 러, “영원히 전쟁할 준비” 으름장
4개 점령지 내놓으란 압박도 “다음엔 5개 될 것”
추가 논의 공감대…일각선 “만남 자체가 중요” 의미 부여도

텔레그래프도 메딘스키 보좌관이 회담장에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21년 동안 싸웠다. 당신들은 얼마나 싸울 준비가 돼 있냐”고 엄포를 놓았다고 전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직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이 아무리 제재로 압박하더라도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300여년 전 일어난 러시아와 스웨덴 간 21년에 걸친 전쟁을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1700년 러시아와 스웨덴 간 벌어진 북방전쟁은 1721년까지 21년간 지속했다. 당시 러시아 황제는 표트르 대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표트르 대제에 비유한 바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회담을 통해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과 효과가 있을 수 있는 휴전 옵션, 양측 입장 이해와 지속적인 대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X에 언급했다.
WP는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 속에 양측이 종전과 관련한 이견만 확인한 셈이라고 짚었다. 양측은 2000명 규모의 포로 교환에 대해서는 구체적 합의에 이르렀고, 추가 논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담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담 성사 사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선임 정치학자 새뮤얼 채럽은 회담 자체를 “중요한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양측이 직접 대화를 나눴고, 무언가에 합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만하다”며 “걷기 전에는 먼저 기어야만 하는 법”이라고 부연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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