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큰 불...완진까지 '수일'

나현호 2025. 5.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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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주변 도로·아파트 덮쳐 주민 불편
공장 내부 직원 4백 명 대피…20대 직원 골절상
생고무 녹이는 작업 도중 불 시작…큰 불로 이어져
제2공장 전체로 불 확산…물 쏟아부어도 효과 못 봐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도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공장 직원이 골절상을 당했고,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도 2명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거침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7시 11분,

진화에 나선 소방차에서 쉴새 없이 물을 뿌리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해보지만, 거센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연기가 공장은 물론이고, 주변 도로와 인근 상가, 심지어 아파트까지 덮쳤습니다.

[신성욱 / 인근 아파트 주민 : 지금 보시다시피 냄새가 너무 지독하니까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상가, 아파트 경우 어르신들도 많이 살거든요. 지금 대피를 하든지 뭘 하든지 해야 할 거 같은데….]

이 불로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몸 곳곳에 골절상을 입은 20대 직원은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당시 생고무를 녹이는 작업을 하다가 불이 시작됐는데, 작업자들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큰 불로 이어졌습니다.

진화 작업 도중에는 공장 건물 붕괴도 수차례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염이 분출하면서 소방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대응 1단계에 이어,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렸지만,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부 통로를 타고 불이 옮겨붙어 축구장 5개 규모인 2공장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옆 공장 동과 연결된 부분을 절단해 불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쇳덩이로 된 기계 설비들 탓에 실패했습니다.

또 공장 동 샌드위치 패널이 양철로 돼 있어서 물이 통과하기 어렵고, 수압까지 약해져 진화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김관호 / 광주 광산소방서장 : 모든 기계 설비들이 쇳덩어리로 다 연결돼 있어요. 화재 높이가 3~40m로 높습니다. 그래서 진화하는 데 물을 쏴도 샌드위치 패널이 양쪽에 양철로 싸여 있어서 물이 침투가 안 돼요.]

소방당국은 불이 나면 잘 꺼지지 않는 생고무가 공장 내부에 20톤이 있다는 점으로 미뤄, 완전 진화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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