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트럼프, ‘평화·학살’ 모순적 메시지” 비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그는 평화를 얘기하면서 첨단 살상무기를 쓰겠다고 위협하는 등 평화와 학살이라는 모순적 메시지를 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테헤란에서 이란군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이란은 전쟁을 원치 않으며, 이란인은 협상을 원하지만 협상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합법적인 권리를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16일 중동 순방 중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과 관련해 말했던 것들을 가리켜 “트럼프 대통령 외에는 그의 반(反)이란 발언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협박 전술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내세우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이 이란을 불안의 근원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군사, 학술, 과학, 그리고 핵 분야에서의 성과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끝으로 나흘간의 중동 순방을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어떤 서면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이란이 평화적 목적을 위해 힘들게 얻어낸 농축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만의 중재로 고위급 핵협상을 했고 추가 협상도 예고했습니다.
핵협상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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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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