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4안타 무명 선수, 1경기 4안타 대폭발 "인생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뛰었다"

신원철 기자 2025. 5.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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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후 사회복무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1군에서 안타 4개를 쳤던 kt 박민석이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의 연승을 막아냈다.

놀라운 점은 박민석이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 단 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 박민석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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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내야수 박민석은 2019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군에서 안타 4개를 쳤다. 17일 LG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9번타자로 나와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포함해 무려 4안타를 몰아쳤다. ⓒ kt 위즈
▲ kt 박민석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입단 후 사회복무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1군에서 안타 4개를 쳤던 kt 박민석이 '깜짝 활약'으로 선두 LG의 연승을 막아냈다. 하루에 안타 4개를 몰아쳤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인생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뛰었더니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4 완승을 거뒀다. 9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박민석은 2회 첫 타석에서는 공 4개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머지 네 타석에서는 전부 안타를 날렸다. 4회 1타점 3루타, 6회 2루타에 이어 7회와 9회 단타를 기록해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놀라운 점은 박민석이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 단 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2019년 kt에 입단한 박민석은 2021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했다. 그래도 2019년과 2023년, 2024년 세 시즌에 걸쳐 1군 경기에 나왔는데, 타석에서는 보여준 것이 많지 않았다. 2019년 4경기, 2023년 4경기, 지난해 20경기까지 모두 27경기에서 19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1군 3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로 타격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17일 경기에서는 지난 6년의 노력을 보상받듯 대활약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 박민석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박민석은 "선발 출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내 인생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후회 없이 절실한 마음으로 즐겁게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하고, 내가 직구에 배트를 내는 타이밍이 늦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타석부터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과감하게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퓨처스리그 코치님들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고 해주신다. 퓨처스리그는 실패의 자유가 있는 곳 같다.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1군 기용을 준비해 왔다"며 퓨처스 팀에서 준비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민석은 "김태균 퓨처스 감독님과 이성열 코치님, 유한준 코치님과 타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루에 장점이 있으니 누상에 나가 빠른 발을 활용할 수 있게 나만의 타격을 찾으라고 하셨다. 많은 지도 덕분에 오늘 생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며 1군 경기 활약을 곁에서 도와준 지도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kt 내야수 박민석은 2019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군에서 안타 4개를 쳤다. 17일 LG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9번타자로 나와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포함해 무려 4안타를 몰아쳤다. ⓒ kt 위즈

kt는 17일 더블헤더 제2경기에 박민석을 9번타자 2루수로 기용한다. 선발 라인업은 황재균(3루수)-강백호(포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장진혁(중견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박민석(2루수) 순서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맡는다. 제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6시 35분 개시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면서 25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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