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몬타뇨 행운의 골 터졌다! 부천, 화성 1-0 잡고 5위로… 'K2 상위권 더 격렬해졌다'

조남기 기자 2025. 5.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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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걷어내려던 볼이 상대의 골이 됐다. 행운의 신이 한 팀의 손을 들어줬다.

17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부천 FC 1995(이하 부천), 화성 FC(이하 화성)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1-0, 부천이 이겼다. 부천은 후반 14분 나온 몬타뇨의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어느 정도 격차가 예상되는 게임이었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의 다년간 지도 덕분에 조직력이 궤도에 오른 팀이었다. 이번 시즌 목표도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으로 잡아뒀다. 반면 화성은 신생팀으로서 차두리 감독과 함께 커 가는 중이었다. 아직은 팀이 무르익지 못했다.

전반 12분 화성이 한 차례 좋은 슛을 날리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사실상 부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부천 외인 선수들의 하모니는 대단했다. 갈레고-몬타뇨-바사니-티아깅요로 이어지는 사각편대는 줄기차게 화성의 골문을 노렸다.

이타적인 외국인 선수들을 전방에 두니 화성은 쉽사리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뚫리진 않았다. 화성은 섬세하게 볼을 운반하며 들어오는 부천을 끝에 가서는 어떻게든 차단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화성의 뚫릴 듯 뚫리지 않는 수비에 부천은 당황할 만했다. 후반전엔 최대한 빠른 시간에 골이 필요했다. 후반 13분엔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몬타뇨의 슛이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부천에 불운이 내려앉는 듯했다. 하지만 1분 뒤, 부천에 곧장 행운이 따랐다.

부천의 공격을 화성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화성의 수비수 함선우가 걷어낸 볼이 몬타뇨를 맞고 화성 골키퍼 김승건까지 거치며 골라인을 넘었다. 직전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고 좌절했던 몬타뇨는 금세 방긋 웃을 수 있었다. 이후 기록상으로는 몬타뇨의 골이 아닌, 김승건의 자책골로 확인됐다.

킥오프와 함께 거칠게 쏟아진 비는 후반전엔 분무기를 뿌리는 거처럼 가랑비가 됐다. 그러다가 후반 중반 이후로는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잔디가 다소 미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수중전이라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보였다.

후반 38분엔 화성이 큰 기회를 잡았다. 교체로 들어간 알툴이 슛 기회를 잡았다. 김형근 골키퍼가 부천을 구했다. 김형근은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든 알툴의 날카로운 슛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이즈음엔 부천종합운동장 전광판을 통해 입장 관중 숫자가 발표됐다. 2,891명이었다.

경기 막판엔 부천이 이재원과 유승현을 투입했다. 우측면의 에너지를 보강하는 교체인 듯했다. 결국 경기는 부천의 1-0 승리로 귀결됐다. 부천은 승점 21점에 도달하며 5위까지 점프했다. 부천의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승점 21점인 팀은 무려 4팀이다. K리그 상위권 싸움은 더 격렬해졌다.

한편 경기 후엔 현장 회의를 통해 화성의 자책골이 몬타뇨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FC 1995, 화성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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