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벌써 장마 시작…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일본 규슈에서는 벌써 장마가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14일이나 빨리 장마가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 장마도 일찍 시작하는 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날씨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일본 열도에서 제주 남쪽을 지나 중국까지 길게 이어진 비구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구름입니다.
한국은 '장마', 일본은 '바이우', 중국에서는 '메이유'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올해 장마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통 장마전선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올라오는데, 올해는 일본 오키나와를 건너뛰고 단숨에 규슈 지방까지 북상한 것입니다.
규슈가 오키나와보다 먼저 장마가 시작한 건 1963년과 1976년 이후 올해가 역대 세 번째입니다.
5월부터 제주 남쪽까지 바짝 다가온 장마 구름은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금요일 수도권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남양주에서는 올해 첫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과 함께 올라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까지 흘러 들면서 5월인데도 장마철 못지않게 비구름 위력을 키운 것입니다.
일본의 장마가 일찍 시작하더라도 우리나라 장마까지 일찍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일본 규슈에서 역대 두 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했지만, 정작 우리나라 장마는 7월로 넘어가 '지각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일반적으로 일본의 장마 시기가 빨라졌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장마가 빨리 시작되는 일종의 개연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 시작은 미지수이지만, 예년과 달라진 남쪽 환경에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기상청은 6월 초까지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차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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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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