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역전 드라마' 레이예스 3점포에 8회 결승타 영웅 등극…전민재 천금 동점타 [사직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5. 5. 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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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레이예스가 3점홈런을 터뜨리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0-5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의 뒷심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지난 해 '202안타의 신화'를 작성한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결승타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우완 박세웅을 내세웠다.

구자욱(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넣은 삼성은 외국인 우완 데니 레예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삼성은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성윤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김헌곤은 투수 희생번트로 1루주자 류지혁을 2루로 보냈다. 그러자 이성규가 좌전 적시 2루타를 폭발, 삼성이 4점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득점 패턴은 5회초 공격에서도 반복됐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2루타를 쳤고 김헌곤은 3루수 희생번트로 2루주자 류지혁을 3루로 보냈다. 그러자 이성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삼성이 5점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 롯데 장두성은 1번타자로 나와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전민재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치는 장면이다. ⓒ롯데 자이언츠

삼성의 5점차 리드는 롯데의 6회말 공격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고승민이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때리면서 주자 2명을 모았다. 무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레이예스는 레예스의 시속 137km 커터를 때려 우월 3점홈런을 작렬, 경기 분위기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레이예스의 시즌 5호 홈런. 비거리는 120m가 찍혔다.

롯데는 전준우가 중월 2루타를 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정훈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윤동희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사이에 3루주자 전준우가 득점,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손호영이 1루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정훈이 포스 아웃을 당해 득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대타로 나온 전민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이성규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고승민이 잡아 유격수 전민재에 토스했고 전민재가 이를 받아 1루에 송구, 병살타를 완성하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호수비를 완성한 전민재는 8회말 2사 후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장두성과 고승민은 볼넷을 골랐고 레이예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의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가 7-5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홍민기~정현수~정철원~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계투 라인이 삼성 타선의 득점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로써 시즌 전적 26승 18패 2무를 거둔 롯데는 단독 3위를 유지하는 한편 4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은 2만 2669명의 관중이 입장,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홈 경기부터 8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며 올해 정규시즌 21경기 중 12경기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했다. 양팀의 더블헤더 2차전은 오후 6시 20분부터 개시한다.

▲ 롯데 고승민이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정철원이 포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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