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 브라질 상업용 양계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한국 농식품부, 고병원성 AI 발생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금지
“수급 상황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브라질산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브라질 남부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진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브라질 농축식품공급부(MAPA)가 리우그란데두술주 종계농장에서 HPAI 발생을 확인하고 16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함에 따라, 브라질산 종란·식용란·초생추(병아리)·가금육 및 가금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15일 선적분부터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종계 폐사 사례가 발생해 연방정부실험실(LFDA)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1형 HPAI 양성이 확인됐다. 브라질 내에서 HPAI가 사육 가금류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5월 1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도착한 물량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AI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치는 국내 방역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도착해 검역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 844톤(37건)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선적된 물량으로, 바이러스 잠복기(14일)를 고려할 때 감염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일반 검역 절차를 거쳐 통관할 방침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해외여행 중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의 국내 반입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수입 금지에 따른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육용종계의 생산주령 연장 등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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