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다 중요했던 연대, 지역언론 가치 증명하다

윤유경 기자 2025. 5.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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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로 쫓겨났던 행담도 지역민들, 역사로 기록한 당진시대
MBC충북과 풀뿌리 지역매체 협업 보도 프로젝트 '팀로컬C'
3년 동안 매주 시민들과 토론, '지역의제' 만들어낸 울산저널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 MBC충북 팀로컬C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지역언론 없는 지방자치(지역자치)는 온전하기 어렵다. 중앙집권체제 하의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가 집중된 중앙과 지역 격차 안에서 지역행정은 지역주민을 제대로 돌볼 역량이나 의지가 부족하다. 언론마저 중앙에 밀집돼 해결되지 않는 지역의 문제가 방치된 현실에서, 지역언론은 지방자치단체의 일을 대신하거나 잘못하고 있는 일을 비판하고 감시한다. 또는 지자체가 다루지 못하는 주민들의 일상적 요구를 의제로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 지역언론의 존재가 곧 지역자치·지역분권의 전제조건이 되는 이유다.

과거 중앙정부와 기업의 폭력적 개발로 쫓겨나야 했던 충남 당진시 '행담도'의 원주민들을 다시 모아낸 충남 지역주간지 당진시대는 지역정부가 방관한 지역민들의 상처를 치유했다. 이는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지역언론이 대신해낸 사례다. 충북 지역방송 MBC충북과 기초자치단체 단위를 취재하는 풀뿌리 지역매체들은 협업을 통해 충북의 이슈를 마을 단위까지 세밀하게 살폈다. 서로 다른 범위를 취재하는 다양한 미디어가 만나 지역 현안에 머리를 맞댄 사례다. 울산의 지역주간지 울산저널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울산 시민들의 목소리를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150회 토론'을 목표로 3년 간 매주 1~2회 시민들과 토론회를 열어 의제를 모아내고 있다. 150개의 이슈는 고스란히 150개의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

미디어오늘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지역의 자치를 이뤄내는 역할을 하는 지역언론을 조명하려 한다. 지역언론의 역할은 단순하지 않았고 깊숙하고 다양했다. 이러한 지역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주는 지역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지난 9일~12일 들어봤다.

개발로 쫓겨난 행담도 지역민들, 역사로 기록한 당진시대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 '행담도휴게소'는 원래 사람이 살던 섬이었다. 아산만에 가로막혔던 당진시는 2000년 서해대교·행담도휴게소 건설과 함께 수도권에 연결되면서 철강 도시로 급부상했고, 경제·산업·물류의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화려한 개발의 이면에는 오랜 세월 행담도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희생과 아픔이 있다. 서해대교 개발 당시 행담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육지로 쫓겨나야 했기 때문이다. 고작 10여 명의 주민들이 계란으로 바위 치듯 기업과 중앙정부, 수수방관하던 당진군(현 당진시)에 맞서야 했다.

중앙권력이 지역주민을 쫓아낼 때 지역 공동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역의 행정은 주민들의 이주와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지역주간지 당진시대는 1990년대 당시부터 주민들의 투쟁 등을 보도해왔다. 그러나 서해대교는 결국 행담도를 관통하며 건설됐고, 주민들은 '과격한 섬사람들'이란 오명만 얻은 채 행담도를 떠나야 했다. 기업 측이 보상금액을 명분으로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조장해 주민들도 갈라졌다. 중앙언론은 연일 행담도를 홍보하며 '전국 유일의 섬 휴게소'와 서해대교의 개발을 띄웠고, 그 사이 행담도 주인인 주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잊혀졌다.

▲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듣고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칼로 위협을 당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행담도 주민들은 현장에서 맞서 저항했다. 사진=당진방송 다큐멘터리'행담도, 그 섬에 살았네' 영상 갈무리.

2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당진시대는 다시 주민들을 찾아나섰다. 전국 곳곳에 흩어진 주민들을 1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수소문해 찾았고, 행담도를 떠날 때의 상처로 경계심을 쉽게 허물지 못했던 주민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찾아가 설득했다. 당진시대는 그렇게 원주민 18명의 목소리를 구술조사했다.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사진 자료 등을 수집해 잊혀진 행담도의 역사를 복원했다. 당진시대 기자와 PD, 연구원으로서 기록사업에 참여한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역 기자 등의 오랜 협력 끝에 최초로 행담도의 역사를 기록한 책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가 지난해 발간됐다. 현장에 늘 카메라가 동행해 수십년 간 묻혀있던 주민들의 목소리를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기록물 '행담도, 그 섬에 살았네'로도 완성했다.

당진시대는 당진시청 문화유산팀 기록사업을 통해 이번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조사를 계기로 처음 '행담도 향우회'가 열려 주민들이 모이는 등 관련 당진시대 보도가 나간 후에는 충남도와 당진시, 행담도 원주민들이 만나는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 진행 후엔 행담도휴게소 끝에 주민들의 사진을 담아낸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작은 공간이라도 행담도가 주민들의 역사와 문화가 있었던 곳이라는 걸 남기는 것은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주민들은 행담도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관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도로공사와 시의 미온적 반응으로 아직 추진되지는 않고 있다.사진=당진방송 다큐멘터리'행담도, 그 섬에 살았네' 영상 갈무리.

당진시대는 지난해 8월 다큐멘터리의 첫 선을 보이는 상영회에 주민들을 초대했다. 안라미 당진방송 제작국장은 “주민분들이 계속 눈물을 훔치셨다. '이런 영상을 제작해줘서 뭐라고 고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다”며 “주민들의 마음의 변화가 느껴졌다. 처음에는 행담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싫어하고 행담도와 당진시에 부정적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모여서 영상을 보면서 아픈 생채기가 조금은 치유되지 않았을까, 지역언론이 치유와 화해의 기회를 간접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 2000년 개발로 사라진 마을 풍경.사진=당진방송 다큐멘터리'행담도, 그 섬에 살았네' 영상 갈무리.

다큐멘터리 속 한 행담도 원주민은 “고향을 생각하면서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차마 들르지 못했던 내 고향 행담도를, 우리가 살았던 추억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한 번씩 뿌듯한 마음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의 작은 목소리에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셨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록은 행담도 원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해 화해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행담도 또한 단순한 지역 관광지가 아닌, 화해와 상생의 역사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 국장은 “지역공동체를 복원해내는 역할이 지역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는 지역언론만의 경쟁력이자 자산”이라고 말했다. 안 국장은 “지역언론이 지금까지 기록해왔던 것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무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한다. 당진시대가 지금까지 기록해 온 행담도 사진과 기사가 있어서 이번 기획을 할 수 있었다”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을 기록하는 일은 지역언론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역언론은 왜 협업을 택했을까

지역 안에는 더 작은 지역이 있고, 변방에도 사람이 산다. 하지만 큰 단위의 지역언론이 이 소식을 모두 보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앙에서 지역의 소식을 주변화하며 보도하지 않는 것처럼 지역에서는 더 작은 지역의 소식을 보도하지 않아 '지역 이중소외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충북의 지역방송 MBC충북은 지난해 충북 지역의 기초자치단체를 취재하는 7개 풀뿌리 매체와 협업해 충북 이슈를 보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지역주간지 옥천신문과 월간지 월간옥이네, 영동군 지역주간지 주간영동, 음성군의 음성타임즈, 제천시 세명대저널리즘스쿨의 학생언론 단비뉴스,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마을신문, 청주시 여성주의저널 '떼다'가 연합한 프로젝트 '팀로컬C'다. 'C'에는 공동체(Community), 시민(Citizen), 연결(Connect), 창조(Create)라는 지역언론의 다양한 역할을 담아냈다.

▲ MBC충북 팀로컬C 홈페이지 갈무리.

방송문화진흥회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5회 방송된 '팀로컬C'는 충북 지역 이슈를 파헤쳤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충북 이주민 노동·교육·의료 실태, 건강한 지역신문, 성매매로 물든 충북 공직사회 문제 등을 각 풀뿌리 지역매체에서 취재했고, 취재 현장을 MBC충북이 따라붙으며 촬영했다. 취재 내용은 MBC충북 '팀로컬C'를 통해 다함께 모여 보도했지만 이슈 확장을 위해 각 지역신문에서도 보도에 나섰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우림 MBC충북 PD는 “독점적 단독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 다른 매체들이 하는 것과는 정반대 개념이었다”며 “중요한 뉴스를 어떻게 하면 공동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취재 여력이 부족한 지역언론의 현실 속 '연대'라는 돌파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지역언론이 재정난과 인력난을 겪다보니 지상파에서 심층취재물, 현장취재물을 담은 시사 프로그램이 거의 사라졌다. 시사 프로그램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니까 현장 취재물을 없애고 시사 토론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MBC충북도 최근 10년 넘게 현장취재물이 사라진 상황이었고, 현장 취재를 하고싶은데 방법은 지역 내에서 연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과거에는 'PD저널리즘'이라는 단어도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PD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시사 프로그램을 다시 구축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든든한 선배, 동지가 생겨서 매 순간이 좋았다. 다른 매체의 취재를 공유하면서 함께하는 경험도 소중했다”고 말했다.

▲ MBC충북 '팀로컬C' 유튜브 보도화면 갈무리.

김 PD는 1회차에서 다룬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협업 보도를 가장 기억에 남는 보도로 꼽았다. 김 PD는 “오송을 단지 충북 청주시라는 하나의 지역으로 보면, 음성타임즈, 단비뉴스, 옥천신문도 거리가 있는데 그럼에도 '이 이슈를 왜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바라봐야 하는가' 생각하며 같이 취재하고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충북 공직사회의 성매매 문제를 다룬 회차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입장을 보였던 음성군에서 보도 후 '무관용하겠다'는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김 PD는 “지역 안에도 격차가 있다. 더 다뤄지고 중시되는 이슈가 있는 반면 덜 다뤄지는 이슈가 있다”며 “영동군 같은 경우는 이런 이슈로 언론이 찾아와서 인터뷰하는 게 난생처음이었던 거다. 찾아와서 문 두드리고 따지는 언론이 없기때문에 (최근 창간한) 주간영동이 소중하고, 주간영동 입장에서도 다른 매체와 같이 찾아가면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역언론 관련 회차에서는 '기자가 떠난 지역의 현장' 관련 문제의식과 함께 충청 지역의 건강한 언론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검찰 예산 분석 보도가 출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났던 충청 지역주간지 충청리뷰 기자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김 PD는 “팀로컬C가 단단하게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풀뿌리 언론 덕분에 있을 수 있었다면, 동시에 우리가 지켜야 하는 존재도 있다”며 “지역의 소중한 매체였던 충청리뷰는 한 순간에 무너졌는데 그 사태가 지상파에는 보도가 안 됐다. 방기했던 것들이 많아 이렇게라도 언급하고 싶었다. 지역에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얼마나 지역을 잘 지탱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MBC충북 '팀로컬C' 유튜브 보도화면 갈무리.

지역언론의 연대는 더 세밀하고 깊게 지역행정을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었다. 김우림 PD는 지역을 파고드는 취재는 “내 존재 이유”라며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니까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MBC충북 보도국이 데스크 포함 7명이다. 큰 사건·사고가 있지 않는 이상 옥천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갈 수 있겠나. 결국 현실에서 기본적으로 협업을 설계해야 한다”며 “연대하는 틀을 만들어 이런 시도를 늘려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3년 동안 매주 시민들과 토론, '지역의제' 만들어낸 울산저널

울산 지역주간지 울산저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시민들의 토론회가 열린다. 울산저널과 지역단체 '정책과비전포럼'이 공동 주관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주 화요일, 올해부터는 화요일과 목요일으로 늘려 시민들의 토론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당초 '100회 토론'을 목표로 토론을 시작한 울산저널은 올해까지 3년간 총 150회의 시민 정책 토론회를 열고 내용을 정리해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정책 공약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고, 목소리를 직접 공론화시키는 건 지역언론의 주요한 역할이다.

현재까지 이미 100회 이상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노동·교육·거버넌스·사회 등 10개 분야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토론을 한다. 2년 이상 빼놓지 않고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 지역에서도 잘 알려져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풀(pool)이 생겼다. 울산저널은 토론회 속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지면에 담는다.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있어 올해부터는 토론회 주제 발표를 영상으로 찍어 기사와 함께 내보내고 있다.

▲지난 3월18일 화목토론에서 '울산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옥민수 울산대 의대 교수. 사진=울산저널

이종호 울산저널 편집국장은 울산 내 부족한 공공의료 문제를 지적한 토론회를 통해 '시민토론'의 역할을 다시금 절감했다고 전했다.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직접 토론 발제에 참여해 공공의료원이 없는 울산의 문제,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의 허점 등을 지적한 토론 회차다. 이 국장은 “지역의 중요한 문제를 꽉 가로막고 있던 부분의 맹점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분석한 창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토론을 한 번 하는 게 굉장히 큰 무기처럼 느껴졌다. 막연히 '우리 이런 거 필요하니 해달라'가 아니라 제도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건 다른 차원이다. 토론회가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울산저널은 올해 말 150회의 토론회 내용을 100개의 의제로 정리한 책자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 시민 의제 100'을 발간해 지역사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하고, 책자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화를 위한 1차 자료로 쓰려는 목적도 있다. 이 국장은 “시민 의제를 대대적으로 제안하고 공약화하는 게 목표다. 일단 공약에 들어가면 당선 후 1차적으로 본인 과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시민사회가 3년 동안 열심히 토론해 정리한 100개 의제가 우리끼리의 토론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각 정당이나 후보들의 공약으로 들어가면 상당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저널은 지난해 11월 '시민이 만드는 지역의제-공론마당 화요토론' 기획으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성인수 논설위원(정책과비전포럼 대표), 이종호 편집국장, 이유동 정책과비전포럼 운영위원장. 사진=울산저널

울산저널은 토론을 통해 지방행정이 다루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의 요구를 의제로 제시했다. 지역민들로 하여금 직접 말하게 하고, 말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마련해주는 것은 지역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 국장은 “시민들의 공론화 역량을 키우는 '공공 저널리즘'이 지역언론이 해야할 일”이라며 “시민들이 토론을 통해 스스로 지역 의제를 만들게 하고, 누구나 들여다보고 활용할 수 있는 공동의 자료처럼 만들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저널의 다음 목표는 '솔루션 저널리즘'이다. 이 국장은 “지역의 중요한 이슈를 하나하나 공론화한 후에, 실제 여러 주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가는지 지역언론이 그 과정을 함께 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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