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산만한 여성, 오르가슴 덜 느낀다?

박주현 2025. 5.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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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형 ADHD 여성은 오르가슴 지속성이 낮아
부주의형 ADHD 여성은 파트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성인의 약 2~6%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경발달 질환이다. ADHD는 전통적으로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여성은 다른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여성의 오르가슴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ADHD 증상, 특히 부주의형 ADHD 여성은 파트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콴틀렌 폴리테크닉대 연구진은 6개월 동안 최소 한 명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815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18세에서 84세까지 다양했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연구진이 증상에 따라 분류할 수 있도록 널리 사용되는 ADHD 자가 보고 척도를 작성했다. 또 파트너와의 성관계 중 오르가즘의 지속성, 성적 자기주장 수준, 전반적인 성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 ADHD 증상은 전반적으로 오르가슴 지속성이 약간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 하위 유형별로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그 양상은 더욱 명확해졌다. 주의력 결핍 증상이 우세한 여성, 즉 주의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보고한 여성은 오르가슴 지속성이 가장 낮았다.

대조적으로 주로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을 보이는 여성은 주로 부주의성 증상을 보이는 여성과 ADHD 증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실제로 오르가슴의 지속성이 더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 저자인 티나 젠슨-포그트 박사는 "ADHD의 부주의 증상을 주로 경험하는 여성은 대조군이나 과잉행동-충동성 또는 복합 아형 증상을 주로 경험하는 여성에 비해 오르가슴 지속성이 낮았다"라며 "이로 인해 부주의 ADHD 여성은 오르가슴 달성의 어려움과 관련된 부정적인 결과, 즉 성적 만족도, 관계 만족도, 자존감 저하 및 정서적 고통 증가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르가슴이 성적 만족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르가슴을 지속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무오르가슴증이라고도 함) 정서적 고통과 관계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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