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다시 하락세…대구 전국 최저가 유지
경유도 전주 대비 1.06원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지역의 경우 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0.1원 올랐지만 전국 평균 가격을 39.5원 밑돌며 여전히 전국 최저가를 유지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2.4원 내린 1천637.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천646.8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6.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이었고,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였다.
휘발유는 서울이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ℓ당 평균 1천710.6원을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3.2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전주 대비 0.1원 오른 ℓ당 평균 1천597.9원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가를 유지했고, 경북은 9.9원 내린 ℓ당 평균 1천625.9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ℓ당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3.3원 하락한 1천503.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9.01원 내린 ℓ당 평균 1천593.02원으로 집계됐지만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72원 비쌌다. 반면 대구는 전주 대비 1.06원 내린 ℓ당 평균 1천458.55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유지했고, 경북도 ℓ당 평균 1천485.40원으로 전주 대비 1.17원 내렸다.
대구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싼 지역구·군(17일 기준)은 서구다. 휘발유의 경우 서구가 ℓ당 평균 1천57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북구(1천589원), 중구(1천591원), 동구(1천592원) 등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는 ℓ당 평균 서구(1천435원), 중구(1천445원), 북구(1천453원), 동구(1천456원) 등 순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구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값이 전국에서 가장 싼 이유는 전체 주유소 중 자영 주유소의 비중이 높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대구에서 영업 중인 348개 주유소의 73.9%에 해당하는 257곳이 자영 주유소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한시적 관세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와 이에 상응한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8원 오른 65.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6.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6달러 오른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하락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한시적 관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석유 수요 위축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가와 환율 하락 지속으로 다음 주 주유소 기름값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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