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절반 태우고도 확산 중…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진압 왜 어렵나? [이슈+]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소방 용수 내부에 스며들지 못해
화재 열기 압축…소방 “공장 내부 온도 약 1500도 달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편의상 서쪽 공장(2공장)과 남쪽 공장(1공장)으로 구분하는데 축구장 5개 규모인 서쪽 공장이 거의 불에 탔다.
화염이 100m 높이까지 치솟아 오르며 내부 통로를 타고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아 나머지 30%까지 서쪽 공장 전체가 소실될 것으로 예상한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방 용수도 바닥을 드러내 수압이 약해진 것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서쪽 공장의 한쪽 모퉁이로 이곳에는 생고무 20t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산업용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불이 난 곳과 주변 공장들을 분리해 불길을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동마다 기계 설비들이 연결돼 있어 절단하지 못했다.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도 안전을 위해 철수시켰다.
거센 불길에 약해진 샌드위치 패널의 건물에 무거운 기계 설비가 설치돼 있어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때 화염도 함께 분출되며 인근에 있던 소방대원 1명이 안면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대원 1명은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당국은 불에 탄 공장동 천장이 제거되면 소방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사망사고가 없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대상은 아니다. 기아차와 GGM 납품 한국 타이어, 넥센에서 납품중이라서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GM 일본 수출 전기차 400대는 금호타이어를 장착하므로 문제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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