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앨라이’ 대통령 될 것”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앨라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앨라이(ally)의 사전적 의미는 동맹국, 협력자로 번역되지만, 성소수자 관련해 쓰이면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쓰인다.
권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라며 “1990년 5월17일, 세계보건기구가 ‘성적 지향만으로는 장애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명시하며 동성애를 국제질병분류 정신장애 부문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다”며 “극우세력은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음모론 공포를 얘기하며 세력을 늘려 왔다. 최근에는 ‘성소수자 같다’라며 신상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범죄도 드러났다”고 했다.
권 후보는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는 어떠냐”며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공격해서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정치가 아직도 있다. 보수정치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세력과 결별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성소수자의 삶의 문제는 계속해서 나중으로 밀려났다”며 “그 결과 지금 대한민국에 성소수자의 자리는 없다. 민주주의가 외면한 ‘투명인간’”이라고 했다.
권 후보는 “민주주의 위기에서, 성소수자가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철통같이 막혔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처음 시위를 연 것은 3년 전 오늘을 기념하는 성소수자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주의가 성소수자를 지켜야 한다. 평등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며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대통령, 성소수자를 방치하는 대통령 사이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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